-CNN-
[이미지 = gettyimagesbank]
- takes는 ‘취하다’ 혹은 ‘가져가다┖이고, storm은 ‘폭풍’입니다. 이 두 개에 by를 더해 합치면 ┖폭풍에 의해 가져가다┖라는 알쏭달쏭한 뜻이 되는데요, 정확히 무슨 의미가 될까요?
- 폭풍은 갑작스럽게 세력이 커져 광범위한 지역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연 현상입니다. take by storm은 이런 자연 현상을 빗댄 표현으로, 누군가 갑작스럽게 큰 성공을 거두거나, 사람들 사이에서 갑자기 큰 인기를 누리게 된 현상을 뜻합니다. 뭔가가 혹은 누군가가 하나의 ‘현상’이 될 경우 이 표현을 씁니다.
- 위의 예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을 방문한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에 관한 기사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멜로니를 만난 트럼프가 사람들 앞에서 한 말인데, “저는 지금 환상적인 여성 한 분과 함께하고 있다"며 “이탈리아 총리로, 유럽에서 혜성처럼 떠오른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장면에서 take by storm이 사용됐습니다.
- 추가 예문을 보면 표현의 뜻이 좀 더 확고해질 수 있습니다.
* As everyone knows, the Beatles took the US by storm.
(모두가 알 듯, 비틀즈는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 The writer has taken the literary world by storm.
(그 작가는 문학계에 갑자기 등장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 The new fashion has taken London by storm.
(새로운 유행이 런던을 휩쓸었다.)
* The soldiers took the castle by storm.
(군인들이 성을 갑작스럽고 맹렬하게 공략했다.)
- 추가 예문 중 마지막 내용은 사실 이 표현의 어원과 닿아있습니다. 원래 이 take by storm은 군대식 표현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1800년대 부대의 강력하고 갑작스런 공격 작전을 표현할 때 take by storm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기 시작했고, 그것이 오늘날에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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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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