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8일 오전 3시 57분경 환경부 공식 X 계정에 해커가 올린 게시물 2개 올라와
2. 오전 5시 27분경 한 인터넷 카페에서도 환경부 X 계정 해킹 소식 공유
3. 정부 부처 운영 공식 SNS, 계정 관리 강화 필요
▲환경부 공식 SNS인 X에 해커가 올린 게시물이 올라온 화면[이미지=보안뉴스]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환경부의 공식 SNS인 X(구 트위터) 계정이 해킹된 정황이 포착됐다. 정부 부처에서 운영하는 SNS 계정 관리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28일 오전 3시 57분경 환경부 X에 ‘North Korea is the best Korea’라는 게시물과 ‘Breached By IntelBroker & EnergyWeapon User’라는 문구의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왔다.
또한, 28일 오전 5시 27분경 한 인터넷 카페에는 환경부 공식 X 계정이 해킹 당했다며 해킹된 화면이 올라왔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돼 정상 복구된 상태다. 하지만 정부 부처에서 운영하는 SNS 계정 관리 미흡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성신여자대학교 류동주 교수는 “정부 부처 공식 계정이라면 보안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부처에서 게시물만 삭제할 것이 아니라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보안에 신경 쓰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틸리언 신동휘 CTO도 “X에 대한 해킹보다는 X 계정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X의 경우 MFA(다중인증) 적용이 가능한데, MFA를 적용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다. 이어 “정부 부처의 공식 X 계정인 만큼 MFA 적용을 권장하며,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 등 계정 보안 관리에 꾸준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리니어리티 한승연 대표는 “이번 공격의 경우 공격자 자신이 계정을 탈취했다는 걸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감행해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도 “만약 가짜뉴스 등이 게재될 경우 사회 혼란 등 파급효과가 매우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환경부처럼 공신력 있는 SNS 계정이 탈취되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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