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문제를 회피하지 않을 것”
“저의 임기 포함해 향후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
[보안뉴스 권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대통령의 탄핵 표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사진=MBC 유튜브 캡처]]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면서도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계엄 사태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또 다시 계엄이 발생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여당인 국민의 힘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정국 운영은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말로 짧은 대국민 담화를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전문(12월 7일 10시)]
국민 여러분 저는 12월 밤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약 2시간 뒤 12월 4일 오전 1시경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군의 철수를 지시하고 심야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을 해제하였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의 최종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는 이번 계엄 문제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또 다시 계엄이 발령될 것이란 얘기가 있습니다만 분명하게 드리지만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습니다. 향후 정국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권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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