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시도 국가는 미국이 7,569건(28.7%)으로 가장 높아...유형별로는 홈페이지 공격 1위
최근 직원 2,000여명 정보 유출되는 보안사고 겪은 국가유산청, 각별한 대책 마련 필요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국가유산청 및 소속기관을 노린 해킹 시도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6,23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유산청은 최근에도 보안사고가 발생한 만큼 더욱 강화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국가유산청과 소속기관에 대한 종합적인 보안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이미지=국가유산청 홈페이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국민의힘, 대구 북구을)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가유산청 및 8개 소속기관을 상대로 한 해킹 시도는 총 6,233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해킹 시도 건수인 5,770건과 비교해 463건이 더 늘어난 숫자다. 현재 추세를 이어갈 경우 올해 전체 해킹 시도 건수는 2022년 6,940건, 2021년 7,125건의 수치를 넘겨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국가유산청 및 소속기관 해킹 시도 건수[자료=김승수 국회의원실]
해킹 유형별로는 ‘홈페이지 공격’이 5,282건(84.7%)으로 가장 많았으며, ‘비인가 접근’(844건, 13.5%), ‘서비스 거부’(70건, 1.1%), ‘정보수집’(28건, 0.4%) 순이었다.
국가별 공격 건수를 살펴보면 미국에서 이뤄진 해킹 시도가 총 1,788건으로 전체의 28.7%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이 1,165건(18.7%), 인도가 406건(6.5%), 독일이 343건(5.5%) 등이 뒤를 이었으며, 기타로는 1,422건(22.8%)으로 집계됐다.
▲국가유산청 및 소속기관 유형별 해킹 시도 건수[자료=김승수 국회의원실]
해킹에 가장 많이 노출된 기관은 한국전통문화대로 총 2,581건(41.4%)의 해킹이 시도됐으며, 국가유산청 본청 1,647건(26.4%), 국립무형유산원 1,437건(23.1%), 국가유산진흥원 352건(5.6%) 등 순으로 해킹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유산청 및 소속기관 국가별 해킹 시도 건수[자료=김승수 국회의원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올해 5월에 직원 2,000여명의 주소, 학력,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기관 내부망에 유출하는 등 ‘보안사고’를 겪은 전력이 있는 만큼, 보다 꼼꼼하게 보안 실태를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김승수 의원은 “최근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사고 및 보안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사이버 해킹 공격 방식이 고도화되고 있고, 공격 시도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개인정보뿐 아니라 중요 국가유산의 비공개 정보가 유출되어 악용되는 사례가 없도록 국가유산청과 소속기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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