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핀테크 시장 급성장, 국내 기업 수출 잠재력↑

2024-10-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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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핀테크 산업 동향 보고서
데이터 보안과 규제 준수는 핀테크 성장의 필수 과제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하 코트라)가 캐나다 핀테크 시장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현지 시장은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급성장하고 있는데, 오픈뱅킹 노하우와 함께 보안·규제를 경험한 한국 핀테크 기업들이 충분한 경쟁력을 지녀 유망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미지=gettyimagesbank]

핀테크(FinTech)는 금융 기술(Financial Technology)의 약자로, 금융 서비스를 새로운 방식으로 개선하고 제공하는 데 있어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전자결제, 디지털 자산 관리, 블록체인, 암호화폐 등의 분야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글로벌 핀테크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빠르게 현금 없는 사회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는 핀테크 시장의 성장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Payments Canada는 2009년만 해도 캐나다의 현금은 전체 거래의 54%를 차지했으나, 2021년에는 22%로 급감했고 현재는 10%의 거래만이 현금으로 진행되고 2025년까지 그 비율이 3%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낮은 현금 사용 비율이다.

이러한 변화의 요인으로는 결제의 편리성과 기술 신뢰도, 팬데믹으로 인한 디지털 결제 선호도 증가가 있다. 캐나다의 은행 시스템인 인터랙(Interac)과 같은 전자거래 시스템의 도입 촉진도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향후 캐나다 핀테크 시장에서 주목할 트렌드로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의 확대, 내재 금융의 성장을 꼽을 수 있다.

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2029년까지 캐나다 내재 금융 시장은 108억 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 수준의 대학과 STEM 인재 양성으로 핀테크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어 유망한 시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캐나다의 느린 규제 환경 변화와 함께 엄격한 규제 준수 요구가 도전과제다.

캐나다 핀테크 시장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기업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캐나다 최대 기술 기업인 쇼피파이(Shopify)는 E-커머스와 핀테크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며 결제 솔루션을 비롯해 암호화폐와 대체 결제 수단에 투자하고 있다. 뉴베이(Nuvei)는 다중 결제 방법과 암호화폐, 라이트스피드 커머스(Lightspeed Commerce)는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결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업들은 혁신적인 기술과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정책과 규정에 있어서는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들은 민감한 금융 데이터를 대규모로 처리해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강력한 보안 조치를 마련해야 하고 체계적인 보안 관리가 필수적이다. 복잡해지는 규제 환경에도 대응해야 하는데, 유럽의 GDPR이나 미국 캘리포니아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법 등 국제적으로 강화된 데이터 보호법은 캐나다 핀테크 기업에 큰 도전과제로 작용하고 있다. ABA(American Bankers Association) 조사에 따르면 93%의 핀테크 기업들이 규제 준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중 60% 이상의 기업은 규제 준수 미비로 지난해에만 25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냈다.

캐나다 정부도 핀테크 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민간 부문과 협력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캐나다가 추진 중인 오픈뱅킹을 도입은 해당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한국 기업들이 캐나다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잠재력이다.

AI와 머신러닝 기술에 대한 캐나다의 리더십도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 핀테크 기업들은 AI 기반 솔루션을 캐나다 시장에 제공하면서 현지 AI 연구기관이나 금융기관과 협력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캐나다 진출을 위해서는 철저한 규제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며 이를 호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 금융기관들과의 협력 또는 규제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캐나다 정부가 제공하는 기술 지원 프로그램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고서에서는 캐나다 핀테크 시장을 산업의 발달과 학계의 잠재력, 그리고 정부의 규제 완화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상당한 시장으로 평가했다. 다만 데이터 보안과 규제 준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부문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기술 혁신과 안전한 금융 서비스 제공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글로벌 핀테크 허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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