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최근 해킹으로 인해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많이 발생한 탓일까? 대기업은 물론 고객정보를 많이 보유한 중견기업들의 개인정보보호 전문가 영입이 최근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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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뉴스>가 보도한 것처럼 지난 8월 중순에는 다크웹에 국내 에듀테크 기업 회원 470만명의 개인정보 판매글이 올라와 충격을 안겼으며, 전 세계의 석유 값을 들썩이게 만든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랜섬웨어 공격에서는 5천명이 넘는 직원들의 개인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미국에서는 통신사인 티모바일에서 약 1억 건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기업을 노린 랜섬웨어 공격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많은 기업들이 보안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개인정보보호’ 전문가 영입이다. 상당수의 사이버 공격이 기업이나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노리기 때문이다. 통신사의 대표 기업인 SK텔레콤과 대표 포털 기업 네이버, 세 번째 인터넷은행 토스뱅크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화제의 기업들이 개인정보보호 전문가 영입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개인정보보호/데이터 보안 정책 전문가’를 찾고 있다. 개인(신용)정보 라이프 사이클 단계별 컴플라이언스 이슈 진단/조치와 개인(신용)정보 동의서, 개인정보처리방침, 내부관리계획 수립/이행 등의 업무는 물론 데이터 가명처리 및 결합 프로세스 수립/개선, 외부 기관과의 결합관련 업무 수행 등의 업무가 주요 업무로, 개인정보보호 관련 업무 5년 이상의 수행 경험이 필요하다. 개인정보보호 관련 학위 및 자격증, 그리고 개인정보 가명처리 관련 경험자를 우대한다.
네이버는 최근 ‘Data Protection&Privacy’ 팀에서 네이버 이용자 정보보호 담당자 모집에 나섰다. ‘개인정보보호 정책 수립 및 운영 업무’와 ‘개인정보보호 현황점검 업무’를 담당할 전문가를 각각 모집하며, 2~10년의 개인정보(위치정보) 보호 경력과 온라인 서비스 및 개인정보보호 법제도, 관련 기술에 높은 이해도가 있어야 한다.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개발, 인프라에 대한 기술적 경험과 포털과 커머스 등 IT 업계 개인정보보호 업무 경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한다.
최근 네이버의 투자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카페24(CAFE24)’도 국내외 개인정보보호 담당자를 모집하고 있다. 전사 개인정보보호 정책/관리체계/가이드라인 수립 및 운영과 해외/국내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제 분석 및 대응, 개인정보보호 측면의 내부 서비스 현황 점검 및 개선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관련 경력 3년 이상에 개인정보보호법 제도 및 정보보안 관련 이해와 지식이 있어야 하며, IT 업계 개인정보보호 업무 경력과 국내외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호 인증 실무 경험, 개인정보보호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세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인정받은 토스뱅크는 모든 서비스에 대한 개인정보 라이프 사이클을 다양한 팀과 협업해 관리 및 운영할 개인정보보호 담당자를 모집한다. 개인정보처리방침부터 개인정보 업무 위수탁, 보안약정 등을 만들고 관리하며, 개인정보보호 인증 획득도 추진해야 한다. 아울러 토스뱅크 임직원의 개인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개인정보보호 교육도 주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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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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