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문자 사칭 산업군, 정부 기관·금융·쇼핑몰·택배...생활에 밀접한 기관 사칭
피싱 문자 사례 숙지하고, 보안 수칙 준수 필요
[보안뉴스 박은주 기자] 2024년 2분기 피싱 문자 공격에 사용된 주요 키워드는 ‘공모주 사칭’이 31.8%로 가장 많았다. 사전 청약·고수익·선착순 모집 등의 키워드가 자주 사용됐다. 연초부터 이어진 대형 공모주 흥행 이슈를 피싱에 악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2분기 피싱 문자 키워드 통계[자료=안랩]
안랩이 2024년 2분기 동안 자사의 머신러닝 시스템에 기반해 다양한 피싱 문자를 탐지·분석한 결과를 담은 ‘2024년 2분기 스미싱(피싱 문자) 위협 통계 및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피싱 문자 공격에 사용된 주요 키워드는 △공모주 사칭(31.8%) △단기 알바 위장(18.3%) △기관 사칭(12.6%) △카드사 사칭(11.6%) △부고 위장(9.2%) △정부 지원금 위장(8.6%) △가족 사칭(4.2%) △허위 결제 위장(3.4%) △기타(0.3%) 순으로 나타났다.

▲2024년 2분기 피싱 문자 사칭 산업군 통계[자료=안랩]
피싱 문자 공격자가 사칭한 산업군의 비중은 △정부 기관(23.0%) △금융(16.8%) △쇼핑몰(5.1%) △택배(0.4%)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 기관으로 속인 경우 쓰레기 분리배출 위반 과태료부터 해외 택배 관세 부과, 교통범칙금, 건강검진 안내 등 사용자 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담당하는 다양한 기관을 사칭했다. 반면, 금융 산업군의 경우, 특정 조직이 아닌 시중은행, 제1금융권과 같이 포괄적인 키워드를 사용한 사례가 많았다.

▲2024년 2분기 피싱 유도 방식 통계[자료=안랩]
피해자를 피싱 사이트, 악성 앱 다운로드 사이트 등으로 유인하기 위해 모바일 메신저, 악성 URL, 전화를 사용했다. 특히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 유도하는 피싱 문자 비중은 1분기 6.1%에서 2분기에는 39.6%로 급증했다.
안랩은 “정부 기관 등의 꾸준한 보안 캠페인 등으로 문자 내 URL 실행에 대한 사용자의 경계심이 커지면서, 공격자가 모바일 메신저의 오픈 채팅방 등으로 유인한 후 대화를 나누며 신뢰를 얻고 이후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법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싱 문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자 및 메신저 앱 내 URL 실행 금지 △의심 가는 전화번호의 평판 확인 △업무·일상에 불필요할 경우 국제 발신 문자 수신 차단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모바일 메신저 오픈채팅방 주의 △V3 등 스마트폰 보안 제품 설치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안랩은 “올 2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한 공모주 사칭 유형처럼 공격자는 사용자가 관심 가질 만한 다양한 사회·경제적 키워드를 사용하고 있다”며 “더 많은 사용자를 현혹하기 위해 수법 또한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새롭게 유행하는 피싱 문자 사례를 숙지하고 있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랩은 ‘피싱 문자 트렌드 보고서’를 포함한 전문적인 최신 위협 정보를 자사의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랩 TIP’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안랩은 보안뉴스·시큐리티월드가 선정한 2023 Global Security TOP 100 기업이다. Global Security TOP 100은 물리보안 분야와 사이버 보안 분야를 모두 포함해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매출, 성장 속도, 기술력, 혁신성, 지속가능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박은주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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