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5년간 5만 4,301건 뚫렸다... 강원도가 가장 많은 공격 피해

2024-08-0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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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안위 소속 김종양 의원, 행안부로부터 받은 자료 분석해보니
전국 17개 지자체 2020년~2024년 5월 해킹 시도 건수 분석...강원이 14.2%로 최고
올해 1~5월 전체 지자체 해킹 시도 건수, 지난해 전체의 47%에 달해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최근 5년간 서울, 세종 등 9개 대도시와 경기, 강원 등 8개 자치도 등 17개 지역에서 강원도를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청 청사[자료=서울시 홈페이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남 창원의창구)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 5월까지 집계한 결과, 전체 5만 4,301건의 해킹 시도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강원도가 7,724건으로 가장 많은 공격 피해를 입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의 해킹시도 건수를 종합해 봤을 때 2020년 1만 3,761건에서 2021년 1만 292건으로 조금 감소했으나, 2022년 1만 320건, 2023년 1만 3,514건으로 급증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집계된 자료만 봐도 총 6,414건으로 2023년의 47.4%에 달했다.

2020년부터 지난 5월까지 지역별 해킹시도 건수는 강원도가 총 7,724건으로 전체 14.2%에 달했으며, 이어 경기가 6,670건으로 12.2%, 인천이 4,605건으로 8.5%, 경북이 4,487건으로 8.3% 순으로 나타났다.


▲2020~2024년 5월의 전국 지방자치단체별 해킹 시도 건수[자료=김종양 국회의원실]

지역별 해킹 시도를 분석했을 때, 경기와 강원이 2020~2023년에 꾸준히 네 자릿수를 달성했다. 특히 강원은 올해 들어 5월까지 1,260건에 달해 2023년의 58%를 넘었다.

서울은 2020년 558건, 2021년 354건, 2022년 261건으로 서서히 줄다가, 2023년 313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올해는 5개월 동안 지난해 전체의 250%가 넘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세종특별자치시는 인구로 봤을 때 2020년에 35만 5,000여명, 2021년에 35만여명, 2022년에 38만 3,000여명, 20203년에 38만 6,000여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내내 두 자릿수로 해킹 피해 건수가 가장 적었다. 올해도 1월부터 5월까지 단 24건에 그쳤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 말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와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해킹 메일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고 안내한 바 있다. 전국 규모의 해킹 메일 훈련은 지난 6월 중순에 진행됐으며, 해킹 메일 수신 시 대응방안 및 피해 예방과 함께 공무원들의 사이버 보안 인식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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