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문 발송 중지 및 삭제 요청...“개인정보 제대로 관리 못한 점 사과드려”
[보안뉴스 박은주 기자] 교육부가 지난 21일 ‘교실혁명 선도교사’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교사 1만여명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소속학교, 이름, 휴대폰 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로고=교육부]
교실혁명 선도교사(이하 선도교사) 선정 결과를 안내하는 공문을 송부할 때, 선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첨부한 엑셀파일 일부가 암호화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구, 대전 등 4개 시도교육청에 선도교사 연수대상자 개인정보가 통째로 유출됐다. 한편, 교육부는 2025년 인공지능이 반영된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수업 변화를 이끌어 갈 선도교사를 선정해 연수를 앞둔 상황이다.
교육부는 24일 사과문을 통해 해당 지역 교사들 신고로 개인정보 유출 파일을 삭제하고, 해당 파일을 포함한 공문 발송 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미 공문이 발송된 경우 열람 범위를 제한했고, 해당 파일을 저장한 교직원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추후 ‘파일 삭제 및 유출 방지 서약서’를 받아 추가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추가 신고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대상자 선정 조회는 ‘함께학교’ 플랫폼에 ‘선도교사 연수대상자 선정 여부 조회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선도교사 연수대상자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러한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호체계를 강화하고 개인정보취급자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점검하는 등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은주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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