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된 카카오톡 계정 악용한 대규모 로그인 시도 공격 발생했다

2022-01-10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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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타깃으로 대량의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 발생 추정
보안전문가 “다크웹에 유출된 7,971건의 카카오 계정 악용 추정”
카카오 측, 아직까지 별다른 대응 움직임 보이지 않아


[보안뉴스 권 준 기자] 지난 7일 금요일 새벽 시간대에 다수의 카카오톡 사용자들이 자신의 계정이 다른 사람에 의해 로그인됐다는 알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내 카카오톡을 다른 사람이 로그인했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속출했다. 이와 관련 한 보안전문가는 카카오톡에 대한 대량의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카카오 계정 로그인 알림 화면들(왼쪽)과 카카오 계정이 유출된 PC의 IP 주소 기반으로 지도에 표시된 모습[자료=보안뉴스]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이란, 사이버 범죄자들이 다크웹 등을 통해 이미 확보한 크리덴셜(로그인 정보 등) 등을 다른 계정들에 계속 대입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정보를 침해하고 공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만약 어떤 사람이 동일한 비밀번호를 여러 계정에서 함께 사용하고 있거나 예전에 사용했던 비밀번호를 다시 사용하고 있다면, 언제 어디서 유출됐을지 모를 크리덴셜을 통해 공격자가 여러 계정에 그 사람의 비밀번호를 대입함으로써 공격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해당 사건을 조사한 보안전문가에 따르면 PC내 계정정보 등을 탈취하는 스틸러(stealer) 악성코드에 의해 감염된 PC들로부터 PC에 저장돼 있던 카카오 관련 계정 7,971건이 다크웹에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정 가운데 중복 계정을 제거하고 나니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계정이 3,696건이었다는 것. 위 그림은 스틸러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카카오 계정이 유출된 PC의 IP 주소를 기반으로 지도에 표시해 보았다는 게 보안전문가의 설명이다.

해당 보안전문가는 “아마도 이렇게 유출된 계정들로 일괄적인 로그인 시도를 수행해서 다수 성공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스틸러 악성코드에 의해 유출된 계정들은 실제 PC에서 로그인에 사용된 계정들이기 때문에 대부분 정상적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렇듯 유출된 카카오톡 계정을 악용한 대규모 로그인 시도 공격이 발생했음에도 카카오 측은 아직 별다른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2단계 인증 기능을 반드시 설정해 놓을 필요가 있다. 자신의 계정 설정에서 2단계 인증을 활성화할 경우 타인이 부정한 로그인을 쉽게 할 수 없으며, 이러한 시도가 발생하면 사용자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사용자 스스로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보안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의 경우 2단계 인증은 설정 -> 개인/보안 -> 카카오 계정에서 ‘2단계 인증’ 버튼을 누르면 설정 가능하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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