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프린터 제품 다수에서 발견된 취약점 2개, 시급한 패치 필요

2021-12-0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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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 강자 HP가 취약점 패치 2개를 발표했다. 정보를 노출시키는 취약점으로, 프린터 장비 내 저장된 정보를 공격자가 마음대로 열람할 수 있다고 한다. 익스플로잇은 난이도가 있는 편이지만, 방법만 제대로 안다면 5분도 걸리지 않아 위험하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HP가 자사 프린터 제품 150여 가지에서 발견된 보안 취약점 다수를 패치했다. 보안 업체 에프시큐어(F-Secure)에 따르면 해당 취약점들은 익스플로잇이 간단한 건 아니지만, 공격자들이 기업의 네트워크에 침투하여 데이터를 훔쳐갈 발판이 되기에는 충분하다고 한다. 이번에 패치된 취약점들은 에프시큐어가 4월에 찾아 보고한 것들이다.


[이미지 = utoimage]

“이번에 패치된 취약점들이 위험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포렌식에 사용되는 도구들이 다목적 프린터기에는 잘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공격자들이 프린트를 통해 침투할 경우 대단히 은밀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증거도 잘 남지 않는다는 뜻이 됩니다.” 에프시큐어의 설명이다.

문제의 취약점들은 CVE-2021-39237과 CVE-2021-39238이다. 전자는 물리 포트 두 가지와 관련된 취약점들을 하나로 묶은 것이고, 후자는 두 가지 폰트 점검 관련 오류들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전자는 고위험군 정보 노출 취약점, 후자는 치명적 위험도의 버퍼 오퍼블로우 취약점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취약점들을 가지고 있는 제품은 HP 레이저젯, HP 레이저젯 매니지드, HP 페이지와이드, HP 페이지 와이드 매니지드 제품들이다.

HP는 프린터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기업으로, 전 세계 하드카피 주변 기기 시장의 41%를 차지하고 있다고 예측되고 있다. 대다수 기업과 조직들에 HP 인쇄기가 한 대 정도는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HP 제품들에서 발견되는 취약점은 공격자들에게 대단히 유용할 수 있다.

에프시큐어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번에 패치된 취약점들을 통해 공격자들이 기업 네트워크에 잠입하거나, 장비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열람 및 유출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회사 내 누군가 인쇄를 걸어두거나 스캔하면서 장비에 저장된 정보들 모두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익스플로잇 방법도 여러 가지라고 쓰면서, 1) USB 드라이브의 데이터를 인쇄하거나, 2) 소셜엔지니어링 기법으로 악성 문서를 인쇄하게 하거나, 3) 물리 LAN 포트와 연결시키는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취약점이 존재하는 곳은 프린터 기기 내 폰트 확인 장치와 통신 보드다. 폰트 확인 장치의 취약점은 원격에서 익스플로잇이 가능하며, 자가 증식 역시 가능하다(워머블). “공격자는 멀웨어가 네트워크 내부에서 스스로 복제가 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통신 보드의 취약점은 원격에서 익스플로잇을 할 수 없고, 물리적으로 접근을 해야만 익스플로잇이 가능합니다.”

에프시큐어는 “해킹 기술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공격자들이라면 이 취약점들을 충분히 익스플로잇 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물리적 접근이라는 전제 조건만 성립할 경우 5분 안에 익스플로잇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폰트 점검 장치의 취약점은 방법만 알면 수초 안에 익스플로잇 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해커는 드물 것이라고 봅니다. 물리적 접근이 쉬운 것도 아니고요. 다만 공격할 명분이 분명하다면 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에프시큐어나 HP 모두 “취약한 제품을 보유한 조직의 보안 담당자라면 시간을 내서 이번 취약점 패치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올해는 프린터와 관련된 보안 조치들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했었다. 6월과 7월, MS의 윈도 프린트 스풀러(Print Spooler) 서비스에서 발견된 취약점인 프린트나이트메어(PrintNightmare)가 발견되면서 보안 담당자들은 프린트 점검과 패치에 서둘렀었다. 프린트나이트메어 취약점들은 원격에서 익스플로잇이 가능한 취약점으로 모든 버전의 윈도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파급력이 컸다. 공격자들은 프린트나이트메어를 통하여 권한을 상승시킬 수 있었다.

3줄 요약
1. HP의 프린터 제품들에서 두 가지 취약점이 발견됨.
2. 익스플로잇이 조금 어렵긴 하나 방법만 알면 5분 안에 해킹 가능.
3. 따라서 HP 프린터 보유 기업들은 취약점 확인 후 패치 작업 실행해야 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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