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정보원은 지난 19일 ‘제11회 산업기술보호의 날 기념식 및 2021 산업보안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하고, 산업기술보호를 통해 산업경쟁력 및 경제안보를 굳건히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산업기술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영상 축사를 하고 있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미지=유튜브 캡처]
‘산업기술보호의 날 기념식’은 산업보안인의 노고 치하 및 위상 강화를 위한 행사로, 산업보안 경험 공유 및 대응전략 논의를 위한 ‘산업보안 컨퍼런스’와 매년 함께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상황에 따라 서울경제TV,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산업기술 유출 방지와 보호 활동에 공로가 있는 유공자에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유공표창 26점, 공모전 우수상 1점) 및 국가정보원장상(5점)이 수여됐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기술 유출은 국민경제를 넘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이며, 첨단 기술의 육성뿐만 아니라 선제적인 보호가 산업경쟁력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정부는 글로벌 기술안보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첨단 기술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과 기반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특히 대기업에 비해 보안역량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인력을 통한 기술 유출 대책도 강화해 금년 말 ‘제4차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인 바, 현장에서도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당부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1 산업보안 컨퍼런스’는 ‘경제안보 시대, 산업보안 전략’을 주제로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금년에는 메타버스(metaverse) 시스템을 활용한 실시간 질의응답 등으로 시청자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했다.
△해외 합자 회사 설립 시 보안 노하우 △국가핵심기술 보호를 위한 보안 인력 양성 방안 △기업 간 상생을 위한 산업보안 생태계 강화 방안에 대한 세션별 주제 발표·패널 토론과 함께 질의응답이 진행됐으며, 보안관제 현장 세션에서는 ‘포스코 통합보안관제센터’ 소개 및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기업의 생생한 기술보호 현장을 체감하는 기회를 가졌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개발 10년 유출 1초라는 말이 있듯, 공들여 쌓은 기술 금자탑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기술은 개발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국정원은 최근 5년간 89건의 기술유출 사건을 적발, 약 19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예방했으며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산업보안은 개별 기업 문제가 아닌 국가안보 그 자체인 만큼 우리 다함께 기술 유출을 막고 지키자”고 당부했다.
행사 영상은 산업보안 정보도서관, 산업기술보호협회 홈페이지, 유튜브 등을 통해 20일부터 시청할 수 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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