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러시아 정부가 유명 사이버 보안 업체의 수장을 체포하면서 강력한 메시지를 정보 보안 업계 전체에 전달했다. 러시아 정부의 행위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얼마 전 체포된 이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보안 업체 중 하나인 그룹IB(Group-IB)의 CEO인 일리야 사치코프(Ilya Sachkov)로, 한 행사 강연을 통해 “사이버 범죄자가 러시아에 우글우글 거리는데 정부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며 “이것이 러시아 회사들의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미지 = utoimage]
배경 : 러시아 정부가 사이버 범죄자들의 활동을 묵인하고 있다는 의혹은 예전부터 계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사치코프의 체포는 그러한 심증을 더 굳히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몇 개월 전 푸틴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며 “러시아 땅의 랜섬웨어 범죄자들을 잡지 않으면 우리가 하겠다”고 엄포를 놓아 “협조하겠다”는 답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말말말 : “각종 사이버 범죄가 러시아에서 자행되고 있는 그 어떤 정부 기관들도 대응하고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정보 보안을 사업 아이템으로 삼고 있는 러시아 기업들은 국제적으로 안 좋은 이미지를 쌓고 있습니다.” -일리야 사치코프-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