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미래의 보안은 단순한 침투, 침해 행위를 막는 것이 아니라 걱정과 불안을 덜어 줄 수 있는 평화의 개념을 추가한 방향으로 진행해 나가야 한다.” 지난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방역+보안 통합 시스템 구축 콘퍼런스’에서 중앙대 보안대학원장인 이창무 교수는 미래 보안에 대해 위와 같이 언급했다.
▲‘제1회 방역+보안 통합 시스템 구축 콘퍼런스’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는 중앙대 이창무 교수[사진=보안뉴스]
이창무 교수는 “처음 개최되는 방역 보안 행사라 뜻깊다. 본인에게도 남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방역과 보안의 통합관리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시작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방역과 보안의 통합관리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고, 변화의 시대 뉴노멀의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고 있다. 이런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보안위협과 새로운 보안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보안 측면에서도 발빠른 적응과 대처가 필요하다.
올해 코로나19 시대에 사이버범죄 등 보안위협이 260% 증가했다. 또한, 비대면 사회로 변화돼 가고 있음에 따라 보안의 중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보안 측면에서 새로운 기회도 열리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경고, 마스크 감별 AI), 출입통제+발열감지, 감염 경로 확인 비즈니스(미국), 관리보안의 중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처럼 코로나19가 보안 측면에서는 위기도 되지만 새로운 성장의 가능성도 되고 있다”며, “이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방역과 보안이 함께 해야 한다. 융합보안의 재해석, 보안+안전+방역이 통합 보안관리체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보안은 통제나 규제의 부정적인 측면이 아니라 융합보안에는 평화의 개념이 들어가야 한다. 보안 패러다임의 변화로 코로나바이러스 등 각종 걱정·불안까지 해결하는 보안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와 같은 위기 상황에 기업이 어려워지면 보안 예산도 줄이는 것이 국내의 현실이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코로나 시대에는 무엇보다 보안과 방역의 통합이 필요하지만 이것이 반영이 되지 않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 제일 필요한 것은 보안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CEO나 오너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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