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터 동영상까지 다양한 파일의 개인정보 등 주요정보 암호화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스마트폰이 일상화되고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고급 카메라 못지않은 성능을 보여주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진과 영상은 이제 우리 생활 깊숙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휴양지에서 멋진 사진을 남겨주는 것도 스마트폰이고, 귀여운 강아지의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도 스마트폰이다. 금융권에서 필요로 하는 주민등록증 사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역시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전달할 수 있다. 실제로 인터넷 포털에서 신분증을 검색해보면 주민등록번호 등 주요정보를 지운 신분증이 바로 검색된다.

▲알파비트의 전태렬 대표이사[사진=보안뉴스]
문제는 이렇게 촬영된 개인정보 관련 이미지들이 넘쳐난다는 사실이다.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는 말할 것도 없다. 물론 이러한 파일들을 잘 관리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수백, 수천을 넘어 수십, 수백만 개의 개인정보 관련 파일들을 관리하다보면 어떤 이유로든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집을 나서면 하루에 83번 만난다는 CCTV 영상은 어떨까? 과거와 달리 각종 사건사고 해결에 큰 도움을 준다는 생각에 최근에는 CCTV 설치를 반긴다고는 하지만, 이를 통해 내 얼굴이나 행적이 알려지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 이와 반대로 길에 놓아둔 자전거가 없어져 CCTV 영상을 확인하려고 할 때, 타인의 얼굴 등이 노출될 수 있어 영상을 제공할 수 없다는 담당자의 말을 들으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알파비트 비정형데이터 암호화 솔루션 ‘Alpha SmartGuard’[자료=알파비트]
다양한 형태의 개인정보 파일 암호화 및 권한관리 설정까지
과기정통부의 ‘2020 우수 정보보호 기술·제품’으로 선정된 알파비트의 비정형데이터 암호화 솔루션 ‘Alpha SmartGuard’는 이러한 상황에 꼭 필요한 제품이다. Alpha SmartGuard는 다양한 비정형데이터(녹취파일, 음성, CCTV 영상, 전자문서, 계약서)에서 개인정보 등 주요정보를 암호화한다. 저장하는 서버환경에 맞는 모듈(API, Filter, Kernel Hybrid)을 통해 안전하고 빠르게 업무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또한, 민감한 개인정보를 암호화 시각화 및 부분이미지 암호화, 암호화키 생명주기 등을 통해 별도 복호화 없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업무 편리성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은행에 제출하기 위해 촬영한 주민등록증에서 주민등록번호나 사진, 혹은 둘 다를 암호화한다. 심지어 암호화된 부분을 별도의 이미지로 대체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를 모자이크 처리하는 것을 넘어 주민등록증을 수집한 은행의 이름을 넣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기존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이 ‘마스킹(masking)’ 처리하는 것과는 다르다. 게다가 암호화 기술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다시 원상 복구하는 ‘복호화’도 가능하다. 이에 Alpha SmartGuard는 다양한 형태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을 수집하는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 꼭 필요한 솔루션이다.
알파비트의 전태렬 대표이사는 “최근 이슈가 되는 이미지속 개인정보 암호화는 물론 각종 문서, CCTV나 스마트폰 영상 등 모든 파일이 다 가능하다”면서, “이렇게 암호화된 파일은 기존 문서암호화 솔루션의 권한관리도 지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 대표는 기존 권한관리와 이력관리, 로그수집 솔루션과도 연동해 보안과 사용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력하고도 다양한 암호 알고리즘 지원
Alpha SmartGuard는 사용자를 위한 편의성만 갖춘 것은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암호화’를 강화하기 위해 국제 표준 알고리즘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는 물론 사물인터넷(IoT)을 위한 경량 암호 알고리즘인 ‘LEA’와 드론 등에서 사용하는 영상 스트리밍 암호 알고리즘 ‘White-box Cryptography’ 등 다양한 암호 알고리즘을 지원한다.
“최근 임베디드 리눅스 등 OS를 탑재한 고해상도 CCTV의 경우 고해상도 영상도 암호화가 가능합니다. 실제로 드론에 탑재해 테스트도 완료했습니다. 일반 CCTV의 경우 DVR에 접목하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Alpha SmartGuard가 2020 우수 정보보호 기술·제품에 선정됐지만, 신제품은 아니다. 2017년부터 연구개발을 거듭해 완성된 솔루션으로 교통안전공단에 처음 적용돼 운전면허시험에 응시한 응시생들의 개인정보보호에 활용됐다. 아울러 조달 등록을 완료해 데이터3법 관련 필수 보안 솔루션이 필요한 공공기관들은 복잡한 계약절차 없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주요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에 다수의 공급사례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솔루션인 만큼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많은 공공기관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9개의 특허를 보유한 알파비트는 이번 우수 정보보호 기술·제품 선정을 계기로 R&D 강화 및 인력 충원을 통한 해외 진출과 함께 KSM(Korea Start-up Market)을 통한 KRX 상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알파비트 전태렬 대표는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빅데이터 암호화 플랫폼 및 클라우드 암호화 솔루션 등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출시한 제품을 통해 해외 진출 및 Global Data Security Reading company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해 세계에서 인정받는 회사로 키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