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 주 악성코드와 악성 이메일 공격 통계 분석했더니

2020-08-17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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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ASEC 분석팀, 1위 AgentTesla 등 한 주간 악성코드 유포 Top 5 발표
이스트시큐리티 ESRC, 견적 미끼로 한 악성메일 등 주간 이메일 공격 통계 집계


[보안뉴스 권 준 기자] 가장 오랜 장마로 많은 피해를 냈던 8월 첫째 주, 사이버 상에서는 어떤 악성코드와 악성 메일이 많이 유포돼 이용자들을 괴롭혔을까? 국내 대표 보안업체 안랩과 이스트시큐리티의 통계 결과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이미지=utoimage]

먼저 2020년 8월 3일부터 9일까지 수집된 한 주간의 악성코드 유포 통계를 집계한 안랩 ASEC 분석팀에 따르면 대분류 상으로는 정보탈취형(인포스틸러) 악성코드가 54.0%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Coin Miner 악성코드가 15.5%, 뱅킹 악성코드가 12.7% 비율로 유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RAT(Remote Administration Tool) 악성코드는 11.9% 랜섬웨어는 3.2%를 차지했으며 다운로더 악성코드가 2.4%로 그 뒤를 이었다.

한 주간 악성코드 유포 통계
1위: AgentTesla
AgentTesla는 21.4%를 차지하며 다시 1위를 차지했다. AgentTesla는 웹브라우저, 메일 및 FTP 클라이언트 등에 저장된 사용자 정보를 유출하는 정보탈취형 악성코드이다. AgentTesla 악성코드 또한 최근에는 주로 스팸 메일 형태로 유포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2위: Glupteba
8월 첫째 주에 유포된 악성코드의 15.5%를 차지한 Glupteba는 다수의 추가 모듈을 다운로드하며 여러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XMR(모네로) 코인 마이너를 설치하는 코인 마이너 악성코드이다.

Glupteba는 실행되면 UAC Bypass를 거쳐 TrustedInstaller의 권한을 이용해 시스템 권한을 갖게 된다. 그리고 C:\Windowsss\csrss.exe 이름으로 정상 프로세스를 위장해 시스템에 상주한다. 이후 추가 모듈을 다운로드하는데, 그 대상으로는 프로세스 및 파일들을 숨기기 위한 루트킷 드라이버들이 있으며, 최종적으로 설치되는 것으로는 XMR 코인 마이너 및 SMB 취약점을 통한 전파를 위한 이터널 블루(Eternal Blue) 패키지가 있다. 현재 확인된 Glupteba 대부분은 PUP를 통해 다운로드 되는 방식으로 유포 중이라는 게 안랩 ASEC 분석팀의 설명이다.

3위: Lokibot
8월 첫째 주는 Lokibot이 13.5% 로 3위를 차지했다. Lokibot은 정보탈취형 악성코드로 대부분의 웹브라우저, 메일 클라이언트, FTP 클라이언트들뿐만 아니라 메신저, Putty 등의 프로그램도 그 대상이 된다. 또한, 시스템에 상주하면서 키로깅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대부분 송장(Invoice), 선적 서류(Shipment Document), 구매 주문서(P.O.–Purchase Order) 등으로 위장한 스팸 메일을 통해 유포되기 때문에 파일 이름도 동일하게 위와 같은 이름이 사용된다. 또한, 확장자의 경우 pdf, xlsx와 같은 문서 파일이나 .dwg 즉 Auto CAD 도면 파일로 위장한 것들도 다수 존재한다.

4위: Emotet
10.7%를 차지한 이모텟(Emotet)은 뱅킹 악성코드이며 최근 잠복기를 거쳐서 다시 스팸 메일을 통해 유포 중이다. 기본적으로 설치되는 형태는 추가적인 기능이 없는 다운로더라고 할 수 있으며, 시스템에 설치된 이후 추가 모듈 또는 추가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추가 모듈로는 웹브라우저 및 메일 계정 정보 등 사용자 정보 탈취 모듈들과 공유 폴더 등을 이용한 전파 모듈이 있다. 다운로드 되는 악성코드로는 Qakbot, Trickbot 등 또 다른 뱅킹 악성코드들이 있다.

5위: Formbook
폼북(Formbook)은 정보탈취형 악성코드로 전체 10.3%를 차지했으며, 2017년 처음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도 꾸준히 유포되고 있는 정보탈취 유형의 악성코드이다. 최근에는 주로 견적 구매 관련 메일로 위장하여 유포되고 있다. 다른 정보탈취형 악성코드들과 동일하게 대부분 스팸 메일을 통해 유포되며 유포 파일명도 유사하다.

폼북 악성코드는 현재 실행 중인 정상 프로세스인 explorer.exe 및 system32 경로에 있는 또 다른 정상 프로세스에 인젝션 함에 따라 악의적인 행위는 정상 프로세스에 의해 수행된다. 웹브라우저의 사용자 계정 정보 외에도 키로깅, Clipboard Grabbing, 웹브라우저의 Form Grabbing 등 다양한 정보를 탈취할 수 있다.

그 외 njRAT은 키로깅을 포함한 정보 유출 외에도 공격자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RAT 악성코드로 5위권에는 없지만 전체 6.9%를 차지한다. 최근 수집되는 njRAT들은 대부분 특정 국산 무료 도메인 서비스에서 kro.kr나 p-e.kr와 같은 도메인 주소를 활용하여 악성 명령제어(C&C) 서버 주소를 얻어온다.

njRAT은 대부분 웹하드나 토렌트를 통해 정상 파일로 위장하여 유포 중이다. 유포 시 위장하는 대상으로는 게임 핵이나 기프트카드 생성기와 같은 불법 프로그램이 다수 존재하며, 이 외에도 불법 공유 게임들에 포함되어 유포되는 경우가 많다.

한 주간 악성메일 유포 통계
이메일 유입량
다음으로 8월 2일부터 9일까지 악성 이메일 공격 현황을 분석한 이스트시큐리티 ESRC(시큐리티대응센터)에 따르면 해당 기간에 이메일 유입량은 총 455건이고, 그중 악성은 140건을 차지했다. 일일 수집량은 하루 최저 44건(악성 4건)에서 최대 83건(악성 32건)으로 집계됐다.

이메일 유형
악성 이메일 140건 중에는 악성코드가 첨부된 Attach-Malware형이 68%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링크 클릭시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는 Link-Phishing형이 23%를 차지했다.

첨부파일 종류
첨부파일은 ‘Downloader’ 형태가 39%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했고 뒤이어 ‘Phish’, ‘AgentTesla’가 각각 13%, 10%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이스트시큐리티 ESRC 측은 밝혔다.

대표적인 악성 이메일의 제목과 첨부파일명
8월 첫째 주, 같은 제목으로 다수 유포된 악성 이메일의 제목들과 첨부파일명은 다음과 같다.

<악성 이메일 제목>
-알림 : [3] 대기중인 메시지가 있습니다
-DHL Express ⏰Shipment Notification!
-RE: 견적 요청/8월 주문
-견적 요청 /RFQ-15072020-Order-2020-Quote
-이메일 공지
-확인 바랍니다입금
-Purchase Order

<첨부파일명>
-견적 품목 리스트.cab
-Advance TT Transfer Swift MT103_pdf.rar
-Invoice 6758259.doc
-☎️📞##vmail_+1415-caller_notification.htm
-비즈니스 회의 초대.doc
-PO-047509-Order_Sample-08-05-20-Quote,xlxs.7z

이렇듯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견적과 관련된 내용을 미끼로 오랜 기간 유포가 되고 있는 이메일 제목과 첨부파일명이기 때문에 기업 실무 담당자들은 비슷한 유형의 메일이 도착했을 경우 첨부파일이 악성인지 여부를 항상 확인할 필요가 있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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