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권 준 기자] 페이스북은 메시지나 화상 채팅, 전화, 영상톡 등 다양한 메신저(Messenger) 서비스를 이용할 때 사용자가 스스로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방법을 강화하기 위해 프라이버시 및 보안과 관련한 신규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페이스북 메신저의 앱 잠금 기능[이미지=페이스북코리아]
먼저 앱 잠금(App Lock)은 개인적인 메시지가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는 일을 막고 싶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면, 친구나 가족이 휴대전화를 빌려 가더라도 사용자의 개인적인 대화를 절대로 볼 수 없게 된다.
앱 잠금 기능을 활용하면 지문이나 얼굴인식 같이 기존 핸드폰에 설치된 보안 기능을 사용해 메신저 앱을 잠글 수 있다. 앱 잠금에 사용되는 이용자의 지문이나 페이스ID 등의 개인정보는 페이스북에 전송되거나 저장되지 않는다. 해당 기능은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사용 가능하며, 추후 몇 달 내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도 사용 가능 예정이다.
앱 잠금 기능은 새롭게 적용된 공개범위 설정(Privacy settings)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신저 스토리를 볼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기능과 스토리 알림 중지 기능, 친구 차단 기능 등 여러 가지 항목을 통해 다양한 프라이버시 보호 관련 설정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들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본인에게 최적화된 프라이버시 보호 환경이 어떤 것인지를 경험하고 이를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은 추후에 이용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할 수 있는 사람과 할 수 없는 사람, 메시지 요청 폴더로 보내질 사람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하고 관리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예전에 발표한 바 있는 인스타그램 상에서의 메시지 공개 범위 관리 기능과 흡사한 모습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또한, 모르는 사람에게 받은 메시지로부터 이용자의 사생활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기존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에 적용된 기능처럼 메시지 요청 폴더 내의 메시지 이미지를 흐릿하게 만드는 기능도 테스트할 계획이라는 것.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메시지에 회신하거나 계정을 차단 혹은 신고하기 전에 모르는 사람이 보낸 이미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