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소방 관련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화재 예방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소방청에 소방분석제도과를 신설하고 인력을 보강한다고 밝혔다.
지난 제천화재(2017년)와 밀양화재(2018년) 등 대형 재난 발생 시 소방대상물에 대한 건축구조, 대피도, 화재위험물질 현황 등 소방 관련 정보의 분석 및 제공이 원활하지 않아 현장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소방대상물 정보와 이용자 특성을 미리 분석해 화재 예방 정책에 선제적으로 반영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에 신설되는 소방분석제도과는 △소방 관련 빅데이터 분석 및 운영 △화재안전기준 운영 △소방시설 법령 등 제도 총괄 △공공기관 소방안전관리 운영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특히, 그간 축적돼 있는 소방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그 결과를 화재 예방 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화재진압 및 구조·구급 등 현장 소방 활동에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소방 관련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화재위험 수준을 진단하고 안전기준을 수립하는 등 화재예방 및 현장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돼 국민이 안전한 소방 서비스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은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는 화재 예방의 컨트롤타워로서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재난대응 체계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문호 소방청장도 “지난 제천·밀양화재 등 대형 재난 이후 지속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조직 신설을 통해 급변하는 재난 환경 속에 한발 앞선 예방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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