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발표된 iOS 13에서 서드파티 키보드 취약점 발견돼

2019-09-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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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드파티 키보드에 접근 권한이 온전히 주어질 경우, 시스템 통제 가능케 돼
아직 패치 나오지 않아...애플은 “다음 업데이트 통해 해결할 예정”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애플이 서드파티 키보드에 높은 권한을 부여할 수 있게 해주는 취약점 패치를 거의 완성했다. 이 취약점을 해결하지 않을 경우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해커의 것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문제가 발견된 건 iOS 13과 iPadOS였다. 이 두 가지 버전에서 사용자가 서드파티 키보드를 결합해 사용할 경우 커다란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애플은 고객 지원 페이지를 통해 경고했다. “애플은 iOS 13과 iPadOS에서 버그를 발견했습니다. 공격자가 서드파티 키보드를 통해 기기를 통제할 수 있게 해주는 버그입니다. 애플은 패치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서드파티 키보드는 iOS에서 두 가지 모드로 사용된다고 애플은 설명한다. “하나는 완전히 독립된 형태로, 외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마지막은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서비스에 완전히 접근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번에 발표된 버그가 영향을 발휘하는 건 서드파티 키보드가 두 번째 방식으로 연결되었을 때다.

그러므로 애플은 “패치 개발이 완료되고 배포되기 전에는 서드파티 키보드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접근 권한을 제한하라”고 권고했다.

최신 iOS에서 문제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얼마 전에는 애플의 열렬한 팬이라고 자칭하는 스페인의 보안 전문가 호세 로드리게즈(Jose Rodriquez)는 “iOS 13의 개발자 버전에서 잠금화면을 우회하는 게 가능하다”고 발표하며 “사용자가 저장하고 있는 연락처 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었다.

다행히 이 발표는 iOS 13 최종 버전이 출시되기 전에 있었고, 애플은 이 문제를 해결한 채 시중에 최신 OS를 내놓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비판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했다. 로드리게즈는 그 동안 꾸준히 잠금 화면 우회 방법을 발표해왔는데, 계속해서 당한다는 건 애플이 보안에 무관심하다는 뜻이라는 비판이 일각에서 일었던 것.

영국의 과학과 문화 관련 매체인 더 버지(The Verge)의 수석 기자인 톰 워렌(Tom Warren)은 트위터를 통해 “잠금화면을 뚫는 버그가 나오질 않나, 이젠 키보드 문제가 나오질 않나, 다음엔 또 뭐가 나오려고?”라고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iOS 12의 품질에는 그렇게 신경 쓰더니, iOS 13에서는 감을 잃었다”고도 썼다.

문제가 해결되는 속도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한 사용자들도 있다. 로드리게즈가 잠금화면 우회 버그를 애플에 은밀히 알린 건 지난 7월의 일이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된 건 지난 주다. 물론 iOS 13이 정식 출시되는 일정과 맞우려고 그런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키보드 관련 취약점에 있어서도 애플은 기한을 제시하지 않았죠.” 워렌의 설명이다.

프리랜서 IT 기고가인 티모시 세팔라(Timothy Seppala)는 워렌의 트윗에 “작년부터 있었던 스크린샷 버그가 이제 겨우 고쳐졌는데 뭘 바랄 수 있을까”라고 동조했다. 보안에 있어서는 안드로이드보다 우위에 있다고 여겨졌던 애플의 보안이 점점 퇴보하고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물론 안드로이드라고 잘 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는 계속해서 악성 앱에 뚫리고 있는 상황이라, 이제 공식 스토어도 믿을 수 없는 때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3줄 요약
1. 애플, 서드파티 키보드와 관련된 취약점을 iOS 13에서 발견.
2. 불과 지난 주에 출시된 최신 OS인데 벌써 버그가 두 개.
3. 안드로이드가 못하니 느슨해진 걸까? 보안 소홀 우려 커짐.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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