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종합자문회의’를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2023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제2여객터미널 추가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등을 골자로 하며, 약 4조 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자문회의에서 참석자들은 ⓵제2여객터미널 및 부대건물 실시설계 ⓶제4활주로 시공품질 확보 방안 ⓷건설과정 중 여객불편 최소화 방안 등 4단계 건설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수렴된 자문의견을 바탕으로 4단계 건설사업의 실시설계를 확정해 4단계 사업의 사업관리 적정성을 확보하고, 올해 10월부터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위한 땅파기 및 파일공사를 착수해 4단계 건설사업을 본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4월 16일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 경제활동이 글로벌화하고 산업구조가 첨단산업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공항산업은 초(超) 공항시대로 변모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은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2023년까지 연간여객 1억명 이상이 이용 가능한 인프라 기반을 확보하고, 인천공항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항경제권을 구축함으로써 세계 유수 공항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초(超) 격차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1,800만 명에서 4,600만 명으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증가해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이 완성된다. 또한, 4활주로 신설을 통해 시간당 운항횟수가 현재 90회에서 100회로 증가(매 40초마다 항공기 이착륙 가능)돼 어느 시간대나 안정적인 공항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1월 18일 성공적으로 오픈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도 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최첨단 미래공항으로 탈바꿈한다. 4단계 사업을 통해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제2여객터미널은 전설의 동물인 봉황 두 마리가 마주보는 형상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제2여객터미널의 디자인 컨셉인 봉황은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허브공항으로서의 상징성과 세계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2여객터미널은 혁신(Evolution), 최적(Optimization), 최고의 서비스(Excellence)의 설계 컨셉 아래 미래 공항산업을 선도하는 최첨단 미래공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개요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 확장과정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대거 활용해 여객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하고, 자연환경과 건축물이 어우러진 ‘공원 속의 공항’을 구현하는 등 여객들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하며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구본환 사장, 신주영 인천공항공사 건설본부장을 포함해 김연명 항공안전기술원 원장, 최재필 서울대 교수,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등 4단계 건설사업 자문위원 101명 및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자문위원단은 4단계 건설에 각계각층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2017년 3월 발족했으며, 토목·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 152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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