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양원모 기자] 육군(참모총장 서욱)이 올해 첫 드론·무인항공기(UAV), 사이버 분야 부사관을 선발하고, 관련 인력 양성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육군은 26일 전북 익산 부사관학교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임관자 전원 장기복무 부사관’ 첫 임관식을 개최했다. 임관자는 총 148명으로, 이 가운데 약 30%(47명)가 드론·UAV운용, 사이버·정보체계운용 특기 부사관이다. 육군은 지난해부터 드론·UAV운용, 사이버·정보체계 운용과 관련해 우수한 능력을 갖춘 장기 복무 부사관을 선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이 제도를 확대해 항공정비, 의무, 로켓정비, 특수통신정비 등 4개 분야를 추가한 7개 특기에서 총 313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준(19), 안지수(21) 하사[사진=육군]
사이버·정보체계운용 특기로 선발된 김영준 하사(19)는 정보기기운용기능사 등 관련 자격증 7개 보유, 한국청소년 로봇학원 기술위원, 워밍코리아 공과학 분야 위원 역임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김 하사는 “최근 사이버 테러, 공격 양상이 지능화·다변화되고 있는 시점에 제가 가진 지식과 능력으로 국가방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드론·UAV운용의 안지수 하사(21)는 초경량 무인비행장치 자격증, 초경량 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 조종사 등 4개의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드론 관련 회사에서 교관으로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안 하사는 “미래전장의 전투력 발휘의 핵심인 드론봇 전투발전에 기여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육군 최초로 임관과 동시에 장기복무 부사관으로 선발된 만큼 자긍심과 사명감, 책임감을 갖고 복무해야 한다”며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이자 전사의 표상으로서 올바르고 유능하며 헌신하는 부사관이 되도록 끊임없이 역량 강화를 위해 정진해 달라”고 말했다.
김진익 육군본부 인력계획과장은 “올해부터 7개 특기를 장기복무로 선발하고 향후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를 고려해 적용 특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단계적인 인력구조 전환을 통해 숙련된 전투전문가를 확보해 육군을 무적의 전사공동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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