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윤종관 ADT캡스 융합보안상품팀장]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출입통제 시스템은 어느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까. 리더기와 주장치, 센서, 잠금장치,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전통적인 출입통제 시스템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면 보다 혁신적이고 진보된 솔루션 개발이 가능하다.
[이미지=iclickart]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란 컴퓨터를 기반으로 정보 및 정보 시스템을 제공하고 이용하는 기술, 즉 정보통신기술을 말한다. 지금까지 ICT는 B2C 시장에서 많이 활용돼 왔지만, 이제는 물리보안산업 영역에 적극 접목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실 전통적인 출입통제 시스템은 IT 기술을 기반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ICT를 접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ICT와 접목한 출입통제 시스템 구축의 사례로 서울 종로 센트로폴리스 빌딩에 구축된 SK텔레콤의 ‘스마트오피스 출입통제 시스템(Smart Access)’이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은 카드 리더기를 얼굴인식 리더기로 대체해 시큐리티 게이트와 각 층의 공용문, 비상구, 특정 회의실의 출입을 구성원의 얼굴정보로 가능하게 했다.
구성원의 얼굴정보 등록은 모바일 웹 기반으로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으며, 사무실 회의실 예약 시스템과 얼굴인식 데이터를 연동해 등록된 구성원만 특정 회의실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방문객 예약 시스템과 얼굴인식 출입 시스템을 연동 개발해 방문자 신분증과 출입카드를 교환하는 기존의 번거로운 출입방식도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 스마트 오피스에 근무하는 300여명의 구성원은 이 얼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이밖에도 특정 사업에 특화된 출입통제 시스템의 개발도 좋은 사례다. 한국은 인구의 14% 이상이 고령 인구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자연스럽게 노인 복지 시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요양원 관리에 있어서의 주요한 통점은 낙상예방과 출입통제다.
ICT를 활용하면 이러한 통점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침대 낙상은 침대의 출입통제에 대한 문제로 개념화해 모델링할 수 있다. 침대의 낙상 전조 현상은 물리보안에서 사용하던 센서의 감도를 높여 감지할 수 있으며, 감지에 따른 요양 보호사의 출동으로 낙상을 예방할 수 있다. 요양원 출입통제는 얼굴인식 솔루션 등을 활용하면 요양원 계단 등 위험 구역에 대해 보다 손쉽게 출입통제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출입통제 시스템에 ICT를 도입하고 접목하는데 있어 투자비용의 상승이라는 장벽은 ICT 보편화와 함께 이해관계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ICT는 사업 초기에 비교적 많은 투자가 선행되고 사용자가 확보된 이후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투자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이해관계자의 ICT 투자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출입통제 시스템에 ICT를 접목하면 고객은 사용자 경험 개선과 업무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고, 공급자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ICT 출입통제 시스템에 대한 고민과 실행을 병행해야 할 때다.
[글_ 윤종관 ADT캡스 융합보안상품팀장(yoonjongkwan@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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