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의 초기화면이 어제 11일 오후 4시 20분부터 약 7분간 페이지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래 이미지들은 사고 당시 다음 메인페이지를 캡쳐한 이미지다.
초기화면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나면서 메인화면이 사라지고 흰바탕에 좌측면 텍스트만 올라오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다음이 해킹을 당했다”거나 “서버가 다운됐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의 원래 초기화면과 비정상 화면을 비교하면 얼마나 황당한 사건이었나를 알 수 있다.
특히 유명카메라동호회인 SLR클럽에 ‘다음’ 사고와 관련해 재미있는 글들이 올라와 있었다. 그 중 한 회원이 “다음 메인페이지 UI 개발담당형한테 물어봤습니다”란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가 올린 글 내용은 간단했다.
“형 다음 해킹당했어요?” 대답은 “신입의 실수다”
이에 다음 관계자는 “디자인 작업 중이었는데 당시 코딩에 에러가 일어나면서 텍스트와 이미지에 오류가 발생해 약 7분 정도 메인페이지가 정상작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일부에서 거론하는 ‘다음 해킹’은 사실 무근이다. 또 네트워크의 장애건도 아니었다. 단순 작업상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주요 포털에서 자주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면 문제다. 포털은 검색영역을 넘어서서 개인 이메일 정보와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결제까지 이루어지는 하나의 사회라고 볼 수 있다.
간단한 사고라 할지라도 원인분석을 철저히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는 물론 혹시라도 있었을 해킹 공격에도 좀더 대비를 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어제의 사건을 해킹에 의한 네트워크 장애로 보고 있어 포털사들이 보안에 좀더 신경을 써야할 상황이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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