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데이터진흥원은 데이터 분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K-Global DB-Stars)을 통해 2017년 9개 기업이 총 150억원 민간 투자 유치, 대기업 인수 합병(1건)과 국제대회 수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014년부터 우수한 데이터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데이터 특화 상담·자문, 멘토링,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특히, 데이터를 어떻게 잘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업계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스타트업 기업과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4년간 55개 데이터 서비스를 발굴해 상용화하는 한편, 민간 투자 유치 340억원 달성, 대기업 인수합병(M&A) 2건, 국제대회 수상 27건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면서 국내 최고의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우수 사례로는 우선 인공지능 자동응답 메신저 ‘플런티’를 운영하고 있는 플런티코리아는 머신러닝·자연어 처리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설립 2년 만에 삼성전자에 인수된 국내 최초 스타트업이 됐다.
또 중소사업자를 위한 간편 회계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서비스를 개시한 지 8개월 만에 고객사 3만4000여개를 확보했으며, 캐시노트가 관리하는 고객사 매출액 규모가 6조원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 KT 등 대기업으로부터 50억원 이상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
이와 함께 국내 원단의 해외 온라인 판매를 목표하는 ‘패브릭타임’은 국내 원단 정보 3000개를 자체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신규 서비스 ‘스와치온’을 출시했고, 런칭 3개월 만에 80여국에서 850개 주문을 확보하고 민간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더불어 문자로 하는 개인비서 서비스 ‘문비서/문봇’을 운영하고 있는 ‘텍스트팩토리’는 축적된 문비서 고객들과의 채팅 데이터를 바탕으로 챗봇 기반의 자동화 에이전트 ‘문봇’을 출시했고, 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네이버 스프링캠프로부터 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데이터 특화 상담·자문과 실무 교육·네트워킹 등을 내실화하고, 민간 스타트업 보육기관 및 데이터를 보유한 외부기관의 사업 연계를 통해 보다 많은 기업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지원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우수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성공 사례를 공유·확산해 전 산업 분야로 데이터 활용이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최영해 인터넷융합정책관은 “DB-Stars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의 열정 및 도전 정신과 데이터 분야 비즈니스에 특화된 지원이 잘 어울려져 좋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하고, “혁신 성장을 선도할 우수한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개척해 국내 데이터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진정한 스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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