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지난 2007년 개발을 완료한 후, 오랜 기간 테스트 및 시험설치 과정을 거쳐 지난해부터 물리적 보안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인 스마트 시큐리티 솔루션은 지능형 융합보안 소프트웨어인 SmartIDP와 출입통제 솔루션인 「XID 1000」 및 「XSmart」를 총칭하는 개념이다. 이와 관련 김황기 팀장은 “스마트 시큐리티는 IT가 다양한 보안기술과 융합하여 컨버전스, 인텔리전스, 모빌리티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예방 차원의 접근이 가능하며, 시큐리티를 넘어 세이프티와 디펜스까지 모두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회사 내에서 발생하는 로그를 통합해 의미 있는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위험도에 따라 미리 인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 시큐리티 솔루션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스마트 시큐리티 솔루션의 탄생 비화
LG CNS는 앞에서 언급했듯 SI 분야에서는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이며, IT 보안 솔루션 및 보안 컨설팅 분야에서도 명실 공히 선두주자 가운데 하나다. 현재 LG CNS의 보안사업팀에서는 네트워크 보안, DB 보안 등의 IT 보안 솔루션 사업이 매우 활성화돼 있고, 컨설팅 및 보안관제 사업도 많이 진행하고 있다. 그럼 어떻게 물리적 보안사업 분야까지 진출하게 됐을까? 김 팀장은 “2005년부터 교통 분야의 스마트카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스마트카드가 출입통제 분야에 적용되면 많은 장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교통에서부터 출입통제, 식수관리, 주차관리, 출결관리 등이 하나의 카드로 One-Stop 솔루션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스마트카드에 출입권한을 차별화해 한층 강화된 출입통제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는 것. 여기에 지능형 영상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완전한 스마트 시큐리티 솔루션이 탄생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이제 물리적 보안 솔루션 역시 네트워크 및 IT 기반으로 변모하고 있어 SI 및 IT 보안 분야에 축적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던 LG CNS가 물리적 보안사업에 진출하기 한결 용이했다는 것이다.
보안사업의 핵심은 사람과 프로세스 상에서의 취약점 관리
김황기 팀장은 스마트 시큐리티 솔루션을 개발 완료한 후, LG전자 트윈타워를 비롯해 LG계열사의 본사 빌딩, 공장, 해외법인 등에 대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 솔루션의 성공가능성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u-City 프로젝트가 활성화되고, 최근 대형 건물이 대부분 IBS 빌딩으로 신축되면서 사업기회가 더 많이 창출될 것으로 예측했던 것이다.
현재 보안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그간 LG CNS가 수없이 경험했던 SI 프로젝트가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게 김 팀장의 설명이다. “SI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보면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점에서 작업을 하게 되고, 이것이 보안의 핵심인 사람과 프로세스 상에서의 취약점을 파악하는데 매우 유리합니다.”
지난해부터 스마트 시큐리티 솔루션이 보안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어 u-City 프로젝트나 4대강 사업과 SOC 사업, 고궁 보안 프로젝트 등에 도입되기 시작했고, 올해는 도입추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LG CNS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출입통제 솔루션의 경우 지방지사와 공장,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큰 규모의 회사를 집중 타깃으로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진행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원격 출입관리와 통합보안정책 수립을 가능케 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지난해 스마트 시큐리티 솔루션을 통해 보안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김황기 팀장. 올해는 중동, 북아프리카 등 치안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스마트 시큐리티 솔루션을 통해 IT 보안을 넘어 물리적 보안, 더 나아가 통합·융합보안 영역으로까지 성공적으로 보안사업을 확장한 LG CNS의 2011년은 그야말로 탄탄대로다.
<글/사진 : 권 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