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금액 산출 중이나 사용자들은 6천 2백만 달러 예상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슬로베니아에 있는 비트코인 채굴 전문 회사 나이스해시(NiceHash)가 운영을 잠시 중단했다. 보안 사고가 발생해 대량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했기 때문이다.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 수가 없고, 파악 중에 있다. 이러한 사실을 나이스해시 측은 현지 시각으로 수요일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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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iclickart]
나이스해시는 2014년에 창립했으며 비트코인 채굴 전문가들의 마켓플레이스로, 채굴자들은 이곳에서 해시 레이트(hash rate)를 대여하고 또 대여 받는다. 나이스해시는 수요일 발표가 있기 전 몇몇 고객들로부터 ‘지갑이 비어있다’는 문의사항을 접수한 뒤 수 시간 동안 오프라인 상태가 되었다. 그런 후 다음과 같은 내용을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발표했다.
“나이스해시의 지불 시스템에 침해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 결과 나이스해시 비트코인 지갑의 내용물이 도난당했습니다. 현재는 정확한 금액을 산정 중에 있습니다. 이는 매우 중대한 사건으로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전 인원이 투입되어 있습니다. 또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관련 금융 기관 및 사법 기관에도 이 사건을 보고했고, 기관에서 진행하는 수사에도 적극 협조 중에 있습니다.”
정확한 금액을 산정 중에 있다고 하지만 사용자들은 4736.42 비트코인이 사라졌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는 약 6천 2백만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나이스해시가 공개한 비트코인 지갑의 주소를 가지고 추정해낸 수치다.
AP 통신은 “나이스해시의 해킹 사고가 하필이면 비트코인이 미국 내 주류 거래소 두 곳에 처음 진출하기 직전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일요일 저녁부터 비트코인은 시카고 옵션거래소(Chicago Board Options Exchange)에서 거래가 가능해진다. 또한 이번 달 말경에는 CME 그룹(CME Group)의 플랫폼에서도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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