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체 인구의 62%에 해당하는 숫자죠.
유출된 정보는 미국인 1억 9,800만명의 이름, 생일, 주소, 전화번호, 종교뿐만 아니라 총기 소지, 낙태, 줄기세포 연구 등에 대한 민감한 정치적 견해까지 담겨 있습니다. 그 용량만 해도 1.1TB(테라바이트)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어마어마한 개인정보가 어떻게 유출된 걸까요?
유출된 해당 정보들은 미국 공화당과 계약을 맺은 딥루트 애널리틱스라는 데이터 분석 기업이 소유한 자료입니다.
그런데 이 어마어마한 개인정보를 공개로 접근할 수 있는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에 스프레드시트 형태로 보관했습니다. 아마존 서버에 링크를 갖고 있는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접근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딥루트 애널리틱스의 알렉스 런드리 창업자는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시스템이 해킹된 것은 아니다”라며, “액세스 설정을 업데이트하고, 더는 액세스가 가능하지 않도록 프로토콜을 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프라이버시 인터내셔널의 칼듀너 정책담당자는 “개인들이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기로 한 의견 및 신념과 관련된 정보가 이처럼 쉽게 유출될 수 있다는 것은 미국인의 사생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유수현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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