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긴급재난 문자 발송...주변 교통정체도 극심
[보안뉴스 권 준 기자] 1일 오후 9시 8분쯤 발생한 수락산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신아파트 근처에서 시작된 산불은 동남쪽에 있는 상계주공아파트 13, 14단지 뒤 귀인봉 밑에까지 급속도로 퍼지면서 큰 띠를 형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스럽게도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안전처에서 9시 30분 발송한 긴급재난문자[이미지=스마트폰 화면 캡처]
노원구청은 소속 공무원 총동원령을 내렸으며, 소방당국은 자정 기준으로 차량 48대와 소방대원, 경찰, 군, 구청 직원 등 천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야간이라 소방헬기를 투입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산불과 관련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민안전처 장관과 산림청장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구조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국민안전처는 오후 9시 30분쯤 ‘한신아파트 인근 산불 발생. 야간 등산객과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세요’라는 긴급재난문자를 근처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이와 함께 국민안전방송을 통해 산불 발생시 행동요령을 전파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https://goo.gl/rrbSH6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수락산 산불 진화로 여파로 노원역에서 수락산역 사이 교통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동일로 242길 노원구 상계동 주변지역 교통이 화재진압 작업으로 혼잡하니 우회해 주시고, 야간 등산객,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