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먹거리 블록체인, IT 대표기업들 각축장 되나

2017-05-0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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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이끌 블록체인 시대에 대비한 국내외 기업 움직임

[보안뉴스 성기노 객원기자]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 상거래는 블록체인을 통한 가상화폐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블록체인은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부르며 가상 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이다.


ⓒ iclickart

기존 금융회사의 경우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하는 반면, 블록체인은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주며 거래 때마다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를 막는 방식을 사용한다.

블록체인은 대표적인 온라인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에 적용되어 있다. 비트코인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며,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여러 컴퓨터가 10분에 한 번씩 이 기록을 검증하여 해킹을 막는다. 특히, 2027년에는 전 세계 총생산의 10%가 블록체인에 기반한 가상화폐 형태로 저장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 바 있다. 두바이 정부가 2020년까지 모든 정부 문서를 블록체인 위에 저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기업들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이렇듯 블록체인 기술이 인터넷의 앞날을 바꿀 기술로 각광받는 가운데 기업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블록체인이 금융뿐만 아니라 공공·제조·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하이퍼레저(Hyperledger), R3CEV 같은 글로벌 연합을 구성하며 공동 대응에 나서는 동시에 자체 플랫폼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BM 등 거대 IT기업은 물론 삼성SDS, SK C&C 등 국내 IT 서비스 기업까지 블록체인 상용 기술 개발에 본격 뛰어들고 있으며, 토종 국내 중소기업들도 여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중 IBM은 블록체인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다. 계속되는 매출 하락의 반전 카드 중 하나로 블록체인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블록체인 서비스인 ‘IBM 블록체인’을 출시하면서 기업 시장 개척에 나섰다.

국내 IT기업 중에는 IT서비스 업체 삼성SDS가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 전개하기 시작했다. 2015년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최근 공개했다. 아울러 넥스레저 기반 블록체인 신분증(Digital Identity)과 지급결제(Digital Payment)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블록체인 적용 컨설팅 또한 제공한다. 이미 삼성SDS는 지난해 하반기 전사 차원에서 블록체인 적용 기회를 식별하고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한 결과 지난 2월 삼성카드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문서 원본확인 서비스를 적용한 상태다. 특히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과 접목하는 신규 사업 영역을 개척할 계획이다.

올해 블록체인 전담조직을 신설한 SK C&C는 물류, 의료, 공공 분야가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서비스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물류 분야는 각종 거래 증빙을 종이에 의존하고 있고 이해 관계자들의 참여 형태가 매우 복잡한 구조여서 잠재력이 큰 영역으로 SK C&C 측은 분석하고 있다. 의료 분야 또한 개인정보보호 등 각종 규제로 IT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 의료 데이터 활용 등에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의료 정보를 손쉽게 공유해 각종 보험급여 지출을 합리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고 의약품 유통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국내외 기업들이 너도나도 블록체인 관련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부도 미래의 새로운 산업영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블록체인 관련 기술전문가 양성에 장기적인 플랜을 마련해야 할 때다.
[성기노 객원기자(kin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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