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국민안전처는 전국 지자체가 지정한 지진 및 지진해일 대피소에 대해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언제 어디서든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대상은 지진 시 긴급 대피를 위해 지정한 지진 옥외대피소 7683개소와 장기간의 구호를 위해 지정한 지진 실내구호소 2377개소, 그리고 지진해일에 대비해 지정한 4개 시·도 22개 시·군·구 내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623개소이다.
먼저, 지역주민들이 대피 장소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전국 모든 지진대피소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디자인도 개선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지진대피소 표지판’ 심볼에 대한 대국민 선호도 조사(약 4만5000명 참여, 3.2~22)를 통해 ‘지진대피소 표지판 설치 기준’을 새롭게 마련했다.
그동안 지진대피소 표지판에 대한 KS국가표준 등 관련 규정이 없어 일부 지자체에서 임시표지판을 설치했으나, 이번에 마련한 ‘지진대피소 표지판 설치 기준(국민안전처)’에 따라 전국 모든 지진대피소에 통일된 규격(크기·재질·색상)의 표지판이 설치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지자체에서는 3/4분기까지 표지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며, 국민안전처에서는 재난안전특별교부세로 소요 예산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표지판’은 2012년에 설치 기준을 마련해 6033개소의 안내표지판을 설치했으며, 동해안 지역의 227개 지진해일 대피지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국민안전처는 지진 및 지진해일 대피소 위치정보 등을 국민이 손쉽게 알 수 있도록 GIS에 기반해 지도의 형태로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대피 장소 현황은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 재난안전데이터포털(data.mpss.go.kr), 생활안전지도(www.safemap.go.kr, 4월 중순부터 연계 예정) 등의 사이트에 접속해 ‘지진 옥외대피소’, ‘지진해일 긴급대피 장소’ 등을 검색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안전디딤돌 앱에서는 지진대피소 정보 외에도 긴급재난문자·재난유형별 국민행동요령 등 다양한 재난 안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음지도, 네이버지도, T-map, 카카오네비 등에서 각각의 플랫폼을 통해 지진대피소 현황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 3월부터는 모든 국민들이 지진대피소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Open API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해당 정보에 대한 활용성이 더욱 기대된다. Open API란 인터넷 이용자가 일방적으로 웹 검색 결과 및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을 제공받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공개된 자료를 말한다.
대피 장소 정보 제공 외에도 국민안전처는 지진 대피 요령 및 상식 등에 관한 정보를 담은 ‘지진 국민행동요령’ 소책자를 제작하는 등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진 국민행동요령’ 소책자 및 리플릿 등은 전국 지자체 및 기관을 통해 총 191만부(3월 말 기준)를 배포했으며, 앞으로도 최대한 많은 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e-book 제공 등 다양한 배포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예보 없이 발생하는 지진은 사전에 대피 요령 및 대피 장소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민들이 손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교육 교재 제작 및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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