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연결을 위해 무선 네트워크를 검색해 보면 현재 이용 가능한 여러 공유기와 보안 설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의외로 보안(비밀번호)이 설정되지 않은 공유기가 검색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이처럼 공유기 관리자 계정이나 무선랜에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지 않을 경우, 악의를 품는다면 누구나 손쉽게 내 공유기에 연결해 인터넷을 허락 없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돼 속도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공유기의 설정을 조작해 내 금융정보 등 개인정보를 빼내어 갈 수도 있고, 심지어 집에 있는 컴퓨터들을 자신들의 범죄에 악용할 수도 있다.
공유기 해킹과 해킹을 통한 2차·3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인터넷 공유기 보안 수칙을 살펴보자.
첫째, 공유기의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관리자 아이디에 비밀번호를 설정해 아이디와 비밀번호 없이 공유기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한다.
둘째, 공유기에 연결할 수 있는 무선랜(혹은 무선인터넷) 인증 시에도 비밀번호 없이 접속할 수 없도록 비밀번호를 설정한다.
더불어 모든 비밀번호(최초, 변경 모두 해당)는 영문(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를 포함해 8자 이상으로 해야 하며, 비밀번호의 길이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알파벳 문자 앞뒤가 아닌 위치에 특수문자 및 숫자 등을 삽입해 설정한다. 예를 들어 ‘Security1’이 아니라 ‘Security2t&&y’와 같은 형태로 비밀번호 길이를 늘리는 것이 좋다.
공유기의 비밀번호 설정은 공유기의 사용자 설명서를 참고하거나 제조사 고객센터의 도움을 받으면 손쉽게 할 수 있다. 또한, 비밀번호를 잊어버렸을 경우 공유기를 처음 구입 당시 상태로 초기화해야 하니 반드시 비밀번호는 따로 관리해야 한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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