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화이트햇이 개발한 새로운 익스플로잇, HTTPS가 답

2016-11-18 16:28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불과 5달러 장비 하나만 있으면 윈도우 및 맥 시스템 해킹 가능
DNS, USB, HTTP와 같은 기본적인 신뢰 악용하는 방법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유명 화이트햇 해커인 새미 캄카(Samy Kamkar)가 잠금장치가 적용되어 있는 컴퓨터에 침투해 웹 기반 백도어를 설치하고, 피해자의 온라인 계정들에 접근하는 방법을 개발해 공개했다. 이를 성공시키려면 5달러짜리 라스베리 파이 제로(Raspberry Pi Zero)로 만든 포이즌탭(PoisonTap)이 필요하다. 포이즌탭을 USB 탭에 꼽아서 인터넷 트래픽을 전부 하이재킹 하는 것이 이 공격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공격 방법은 1) 한 순간이라도 시스템에 물리적인 접근을 하고, 2) 포이즌탭을 꼽고, 3) HTTP 세션과 쿠키를 빼돌리고 내부 라우터를 노출시켜 원격에서 통제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 공격이 가능한 건 특정 취약점 때문이 아니라 기기와 네트워크의 기본 메커니즘에 전제 조건처럼 깔려 있는 ‘신뢰’ 때문이다. 말이 좀 어려울 수 있는데, 이 신뢰라는 것은 DHCP, DNS, USB, HTTP와 같은 제반사항 등을 말한다.

포이즌탭을 USB 포트에 꼽으면 에더넷 기기처럼 에뮬레이트 된다. 윈도우와 OS X는 자동으로 이 기기를 로딩하고 작동시키도록 되어 있다. 디폴트상 권한이 낮은 기기로써 연결되며, 연결된 컴퓨터가 암호로 잠겨있든 아니든 윈도우와 OS X는 자동으로 DHCP 요청을 처리하기 시작한다.

포이즌탭은 이 프로세스를 악용한다. 그래서 시스템이 와이파이나 기타 게이트웨이보다 더 높은 권한을 부여하도록 한다. 즉 해당 컴퓨터를 인터넷에 연결시키는 창구보다도 높은 권한을 가져간다는 것이다. “보통 두 번째 네트워크 장비가 시스템에 연결되면 권한이 낮게 설정됩니다. 첫 번째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신뢰가 더 높기 때문이죠.”

이 정상적인 신뢰의 등급을 어떻게 농락하기에 높은 권한을 가져올 수 있는 걸까? “포이즌탭은 시스템에 이런 메시지를 보냅니다. IPv4 공간 전체가 로컬 네트워크의 일부일 뿐이라고요. 합법적인 인터넷 게이트웨이를 이 작은 기기 하나가 곧바로 앞지르는 것이죠. 그래서 원래는 기기로부터 게이트웨이로 가야 하는 네트워크 트래픽이 전부 포이즌탭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트래픽을 전부 자기 쪽으로 돌려버린 포이즌탭은 브라우저 페이지가 열리기를 기다린다. 즉 HTTP 요청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요청이 실제로 발생했을 때 포이즌탭이 가로챈다. 그리고 요청에 대한 응답을 스푸핑해서 HTTP 요청이 포이즌탭의 웹 서버에 도달하도록 만든다. 사용자의 HTTP 요청이 엉뚱한 포이즌탭 서버에 가서 닿을 때, iFrame을 통해 피해자의 브라우저로부터 쿠키를 훔쳐낸다.

“이 iFrame은 그냥 빈 페이지가 아닙니다. HTML과 자바스크립트를 결합해 만든 백도어죠. 그리고 이 백도어는 무기한으로 브라우저에 숨어있죠. 포이즌탭이 모든 도메인에서 강제로 백도어를 캐싱하기 때문에 백도어와 도메인이 서로 엮이게 됩니다. 그 결과 공격자들이 도메인의 쿠키를 사용해 불법적인 접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식의 공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캄카는 “간단하다”고 말한다. “일단 웹 콘텐츠 자체가 HTTPS로 교류되면 통하지 않는 공격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HTTPS만을 사용한다면 포이즌탭 공격과 비슷한 방식의 공격은 소용이 없게 됩니다. 쿠키에 대해 보안 플래그를 활성화시켜도 좋습니다. 이는 HTTPS 쿠키가 HTTP로 흘러가는 걸 막기 때문입니다.”

이 해킹 방법을 검토한 라피드7(Rapid7)의 수석 연구원인 크레이그 스미스(Craig Smith)는 “너무나 간단한 공격방법이라, 너무나 효율적이고 성공률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태까지 USB를 꼽아서 공격하는 방법이 꽤나 많이 등장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포이즌탭은 모든 아웃바운드 트래픽을 전부 흡수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게다가 윈도우와 맥 시스템 모두에서 활용이 가능하고, 컴퓨터를 암호로 잠가두어도 소용이 없기 때문에 완벽에 가깝죠.”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관 뉴스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지인테크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핀텔

    • KCL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엔토스정보통신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지오멕스소프트

    • 원우이엔지

    •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 TVT코리아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홍석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유니뷰

    • 비전정보통신

    • 아이원코리아

    • 인터엠

    • 위트콘

    • 성현시스템

    • 한국씨텍

    • 투윈스컴

    • 스피어AX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한결피아이에프

    • 경인씨엔에스

    • 디비시스

    • 트루엔

    • 세연테크

    • 프로브디지털

    • 동양유니텍

    • 포엠아이텍

    • 넥스트림

    • 핀텔

    • 위즈코리아

    • 삼오씨엔에스

    • 벨로크

    • 피앤피시큐어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이즈

    • 케이제이테크

    • 셀링스시스템

    • (주)일산정밀

    • 아이엔아이

    • 새눈

    • 미래시그널

    • 인빅

    • 유투에스알

    • 에이티앤넷

    • 케비스전자

    • 한국아이티에스

    • 엣지디엑스

    • 네티마시스템

    • 에이앤티글로벌

    • 이엘피케이뉴

    • 와이즈콘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제네텍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창성에이스산업

    • 에이앤티코리아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티에스아이솔루션

    • 엔에스티정보통신

    • 엔시드

    • 포커스에이아이

    • 넥스텝

    • 엘림광통신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레이어스

    • 주식회사 에스카

    • 엠스톤

    • 글로넥스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세환엠에스(주)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