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에 교체·추가한 CCTV는 단 10대뿐
[보안뉴스 원병철] 올 초부터 폭발 의심물, 베트남 밀입국자, 마약 밀반입 등으로 홍역을 치렀던 인천국제공항이 15년 전에 설치한 저화질 CCTV들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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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국토교통위원회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의 CCTV 2,037대 중 1,985대(97.4%)가 41만 저화소 CCTV인 것으로 밝혀졌다.
CCTV의 내용연수(조달청 기준 9년)를 초과한 CCTV도 1,323대이고, 그중 685대는 줌 기능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01년 개항 당시 설치했던 것을 그대로 쓰고 있는 셈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올해 3월 총리 주재 ‘공항보안 강화대책’에서 인천국제공항 CCTV를 2017년 10월까지 1차로 1,134대 교체하기로 한 바 있으나, 실제로 2016년 이후 교체·추가 설치된 고화질 CCTV는 10대에 불과하다. 이는 1차 계획 목표치의 0.9% 수준이다.
이원욱 의원은 “공항에서 CCTV는 범죄를 예방하고 검거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이라면서 “국제여객 세계 8위, 연간 4,900만 명의 이용객이 오가는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의 명성에 걸맞은 세밀한 공항 보안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병철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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