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소시효가 만료된 미제 유괴사건을 다룬 영화가 제작되어 공소시효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국민 상당수는 반인륜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제도가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S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엔조이’가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공소시효 폐지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69.1%에 이르렀으며, 반대한다는 의견은 22.5%에 그쳤다.
특히, 전남·광주 지역 응답자의 85.3%가 공소시효 폐지를 주장했으며, 대전·충청 지역 응답자는 78.1%, 서울 70.5%, 대구·경북 70.2%의 순으로 공소시효 폐지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전북이 45.8%, 부산·경남 30.4%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지정당별는 민주노동당 지지층의 81.7%가 찬성의견을 밝혔으며, 남성(72.4%)이 여성(65.8%)에 비해 찬성 의견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80.9%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50대 이상에서는 52.9%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40명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로 조사했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6%였다.
[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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