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권 준]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유준상 원장이 정보보안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BoB를 시작하고 안정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보보안 교육부문 공로상(Certificate of Achievement)을 20일 수상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RSA CONFERENCE ASIA에서 낭보를 전한 유 원장은 정보보호 교육 분야 전문가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유준상 원장은 KITRI로 부임하면서부터 정보보안 인력 양성을 위해 계속 노력해 왔다. 특히, 정보보안 분야에 재능이 있는 인재들을 발굴하고 정보보안 최고 전문가들로 자문단과 멘토단을 구성해 도제식 교육과 서바이벌 방식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형태의 정보보안 최고급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이하 BoB)을 본궤도에 올려놓은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ITRI는 1985년 설립된 후 26년간 IT 산업계에 약 15,000명 이상을 교육하여 배출한 노하우를 가진 산업자원통상부의 산하기관이다. 유 원장 취임 이후 그간 축적된 KITRI의 IT 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보안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BoB 사업을 기획했으며 2012년 7월, 미래 대한민국의 보안을 책임질 보안전문가들을 길러내는 BoB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BoB 프로그램은 국내 보안전문가 양성 교육 중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진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며 2016년 진행 중인 BoB 5기에도 1,053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등 정보보안 분야의 핫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BoB는 2012년 이래 4기까지 최고수준의 보안전문가 430여명을 배출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극찬을 받고 있는 교육과정이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BoB 수료생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DEFKOR팀이 매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DEFCON(데프콘) CTF 23 대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우승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Defending Champion)으로서 2연패를 향해 힘차게 뛰고 있다.
임종인 前 청와대 안보특보는 “BoB 프로그램으로 보안전문가들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이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신 유준상 원장님이 수상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국가에 대한 마지막 봉사로 여기시고 전력을 다하시는 모습이 아름답고 후배들에게 귀감”이라고 축하를 전했다.
유준상 원장은 “RSA와 같은 국제 컨퍼런스에서 지난 몇 년 간의 성과를 인정해준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어느 분야건 인력양성이란 것은 그 분야의 향방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지금 우리가 정성을 다해 양성해낸 학생들이 10년 후에는 정보보안 분야의 강력한 리더그룹으로서 자리 잡고, 산업의 역군으로서 활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상식적인 틀에 교육을 가두지 말아 달라. 우리는 여전히 눈에 보이는 실적만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유롭게 상상하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만이 진정으로 창의적인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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