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성미] 9일 국민안전처는 ‘제53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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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의 날’은 국민들에게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이해를 높이고 화재를 사전에 예방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소방의 날은 지난 1991년 소방법을 개정하면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연락하는 전화번호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로 제정됐다.
53주년을 맞이한 올해 기념식은 ‘믿음과 감동의 119! 국민안전의 버팀목이 되겠습니다’를 주제로, 시도 소방관과 의용소방대를 비롯해 화재·구조·구급 출동 덕분에 목숨과 재산을 지킨 국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공이 큰 정문호 인천시 소방본부장과 변명순 세종시 의용소방대연합회장 등 6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세지를 통해 “정부는 부족한 현장 소방인력 확충을 가속화하고 부족·노후 장비를 지속적으로 보강해서 소방공무원 여러분이 보람과 긍지를 갖고, 직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전처는 2016년도 예산 확보를 통해 육상과 해상의 재난현장에서 골든타임 내 국민 생명의 최우선 보호를 위해 소방 및 해경의 현장대응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이를 위해 구조·출동장비 보강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안전처는 재난의 신속한 복구와 노후 소방장비 교체 보강 및 안전시설 확충 등의 지원을 위한 지방 교부세도 증액 편성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소방관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데도 불구하고 구조용 장비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소방관들이 방화 장갑 등 화재진압 작전에 필수적인 개인 보호장구를 사비로 구입해 쓰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정부는 소방관들에게 장갑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런데 24명이 근무하는 소방서에 지급한 장갑이 면장갑 스무 켤레와 구조용 장갑 두 켤레에 불과해 또 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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