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060 사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전략이 휴대폰 이용자들을 아주 짜증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들의 방법은 문자만 보내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두세번 정도 벨만 울리게 하고 끊어버린다. 즉 통신비용도 줄이고 필요하면 전화하라는 식이다.
모 기업 김대리는 업무상 기다리는 전화기 있어, 하던 일도 멈추고 급하게 전화를 받으면 두 번 정도 벨이 울리다 끊어져 버린다. 처음엔 이상해서 확인전화를 해보면 역시나 060 멘트가 흘러나온다.
또 결혼한 권(34) 모씨는 얼마 전, 아내와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중, 핸드폰이 세 번정도 울리고 끊어졌다. 몇 번 그런 일이 있어 아내가 은연중 의심하는 눈초리로 자신을 바라봐 말다툼을 하는 등 곤욕을 치른 적도 있다고 한다.
이용자들은 도대체 스팸 전화 발송자들이 어떻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고 보내는지, 그리고 이들을 찾아내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자신의 전화번호가 어딘가에서 유출돼, 하루에도 서너 통씩 하루 일과를 방해하는 060 스팸전화.
휴대폰 이용자 대부분, 정부는 국민들의 정서를 방해하는 이들 060 스팸 전화 발송자들을 적발하는 시스템을 개발해야 하고, 이들을 관리하고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규정들을 하루 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정통부는 지난해 10월 불법스팸 발송에 주로 사용되는 불법 복제폰을 완전히 척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찰청과 공조로 복제폰 판매와 이용 그리고 이를 이용한 불법 스팸 발송 등을 어느 정도 막아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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