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인재들의 ‘인터넷 윤리’와 ‘인성교육진흥법’

2015-08-13 18:52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보안인재 양성에 ‘인성·윤리교육’은 필수
해킹·보안 기술보다 올바른 인성과 윤리관 갖춰야...

[보안뉴스 김태형] 인하대학교 학생들이 저조한 출석률로 F학점을 면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학교 전산시스템을 해킹해 출석부를 조작한 사실이 지난 11일 드러나면서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윤리관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인하대 e-러닝 시스템을 통해 사이버 강좌인 서머스쿨(계절학기)을 수강한 2학년과 4학년 IT 공대 학생 2명이 출석 일수를 조작한 사실이 지난달 적발된 것이다.

인하대학교에서는 지난 2000년에도 학생들이 학교 전산망의 성적조회 시스템을 해킹한 사실이 발각되었으나 학내 보안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해 징계하지 않고 정보보호 동아리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연구하도록 했다.
최근 화이트해커와 보안인재들의 인터넷 윤리 및 인성교육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교육부는 지난 1월 20일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하고 7월 2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에 ‘인성교육’이 제도권으로 들어오게 되어 가정과 학교에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인성교육진흥법의 목적을 보면, “제1조(목적) 이 법은 ‘대한민국헌법’에 따른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고 ‘교육기본법’에 따른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人性)을 갖춘 국민을 육성해 국가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이 법에서는 대체로 도덕적 덕목인 ‘예·효·정직·책임·존중·배려·소통·협동·갈등해결’ 등을 중심으로 교육하는 것을 취지로 하고 있다. 이러한 인성교육은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 폭력 등 인터넷의 역기능 증가에 따른 올바른 인터넷 이용 문화 정착 및 인성 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나라는 현재 화이트해커 양성에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한국정보기술원의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BoB(Best of the Best)과 케이쉴드(K-shield) 등과 같은 화이트해커 양성 과정에도 인터넷 및 정보윤리와 이와 관련된 인성교육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들이 나중에 합법적이고 윤리적인 해킹·보안 전문가(white hacker)가 되느냐와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으로 타인의 정보를 훔치거나 중요 시설을 마비시키는 범죄자(black hacker, cracker)가 되느냐는 인성·윤리교육이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국정보기술원 김진석 BoB 센터장은 “BoB 1기부터 보안 기술과 더불어 올바른 인성과 국가관을 가진 보안인재 양성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인성교육진흥법은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듯이 보안인재들에게도 이와 같은 인성교육과 윤리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에 BoB 교육생들에게도 기본적인 윤리관과 올바른 해커의 자세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BoB 교육생들은 대검찰청,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군 관계자들과 같은 현장 전문가들에게 사례를 통한 미국과 우리나라의 사이버 범죄 관련 법률을 배우고 왜 윤리적 해커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심층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김 센터장은 “BoB 교육생들 대부분은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외부의 영향에 쉽게 흔들려 자칫 잘못하면 범죄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면서 “이를 예방하고 올바른 윤리관과 인성을 갖춘 보안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서 BoB에서는 현장 실무자들의 교육을 통해서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정보보호학회 박춘식 회장(서울여대 교수)은 “보안 인재들의 인성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서울여대의 경우에도 ‘바롬인성교육’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형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학이나 보안 인재 양성기관에서의 윤리·인성 교육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이 화이트해커나 보안전문가가 되려면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보다는 윤리의식이 더 중요하다. 특히, 해킹·보안기술의 연마보다 연마한 해킹·보안 기술을 이용해서 허가 받지 않고 타인의 시스템이나 네트워크를 침해하지 않는 윤리관과 인성교육이 우선이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지인테크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핀텔

    • KCL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엔토스정보통신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지오멕스소프트

    • 원우이엔지

    •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 TVT코리아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홍석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유니뷰

    • 비전정보통신

    • 아이원코리아

    • 인터엠

    • 위트콘

    • 성현시스템

    • 한국씨텍

    • 투윈스컴

    • 스피어AX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한결피아이에프

    • 경인씨엔에스

    • 디비시스

    • 트루엔

    • 세연테크

    • 프로브디지털

    • 동양유니텍

    • 포엠아이텍

    • 넥스트림

    • 핀텔

    • 위즈코리아

    • 삼오씨엔에스

    • 벨로크

    • 피앤피시큐어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이즈

    • 케이제이테크

    • 셀링스시스템

    • (주)일산정밀

    • 아이엔아이

    • 새눈

    • 미래시그널

    • 인빅

    • 유투에스알

    • 에이티앤넷

    • 케비스전자

    • 한국아이티에스

    • 엣지디엑스

    • 네티마시스템

    • 에이앤티글로벌

    • 이엘피케이뉴

    • 와이즈콘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제네텍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창성에이스산업

    • 에이앤티코리아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티에스아이솔루션

    • 엔에스티정보통신

    • 엔시드

    • 포커스에이아이

    • 넥스텝

    • 엘림광통신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레이어스

    • 주식회사 에스카

    • 엠스톤

    • 글로넥스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세환엠에스(주)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