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유해사이트 총 444건 발견!

2006-12-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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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서 ‘청산가리’ 치면, 사고파는 사이트 수두룩
지식검색, 자살 관련 정보교환의 장으로 이용
청산가리 0.15g 먹으면 3분 안에 즉사
 



구글 검색에서 ‘청산가리’라고 치면 청산가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올라온다. 이중에서 ‘청산가리 삽니다’ 혹은 ‘팝니다’라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바로 경찰이나 자살예방협회에서 자살유해사이트로 지목한 사이트들이다.

이들이 버젓이 삭제되지 않고 인터넷상에 떠있는 것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 위해 현재 국회에서는 ‘자살방지예방법’을 마련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이러한 사이트를 강제 폐쇄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라고 한다.

특히 인터넷상에서 만나 동반자살을 하는 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독극물이 바로 ‘청산가리’(시안화칼륨: Potassium Cyanide)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인터넷상에서 주로 게시판이나 댓글을 이용해 청산가리를 구하는 사람에게 암암리에 접근해 일대일 판매를 하고 있어 경찰의 단속도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다면 청산가리는 어떤 물질이고 얼마만큼의 양을 먹게 되면 사람이 죽게 될까? 사람들은 청산가리가 ‘단맛’이 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무 맛도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청산가리는 푸른색일까? 그렇지 않다. 어떤 사람은 음식물에 파란색이 돌아 청산가리를 넣은 것으로 알고 목숨을 구했다는 말도 있는데, 실재로 청산가리는 무색의 결정체라고 한다. 푸른색이라는 오해는 청산가리가 연한 푸른 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청산가리를 먹으면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사람이 피를 토하고 죽을까? 그렇지 않다. 전문가들은 청산가리를 먹으면 머리에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되고 숨쉬기가 힘들어져 의식을 잃게 된다고 말한다. 보통 3분에서 10분내로 사망을 하는데 사람에 따라 몇시간동안 사는 경우도 있다. 치사량은 0.15g이고 진한 수용액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손상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면 청산가리는 어떤 작용을 통해 사람을 죽게 하는 것일까? 청산가리는 물에 녹으면서 칼륨이온과 시안으로 나눠지는데, 이 시안이 금속이온하고 잘 결합한다. 이 시안이 구강내 점막으로 급속하게 흡수돼 전신으로 퍼지고 몸 세포속 철이온과 결합해 세포들이 활동을 못하게 된다. 이로인해 근육이 경직되어 죽는 것이다. 또한 가스를 마시면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운반못해 질식해 숨지며 이론적으로는 눈에 들어가면 실명도 된다. 이런 이유로 청산가리가 자살에 많이 이용된다고 한다. 

청선가리는 아몬드 냄새가 난다고 한다. 적은량의 청산가리는 인체에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는데, 과일의 씨앗이나 담배연기에도 포함되어 있다. 1845년 영국에서 유명한 청산가리 살인사건 재판이 있었는데 이때 범인의 변호인이 피해자가 사과씨앗을 너무 많이 먹어 죽은 거라고 변호를 한 경우도 있다. 청산가리는 주로 금 도금에 많이 쓰이며 꿩 밀렵에도 많이 쓰이고 자살에도 많이 쓰이는 등, 구하기가 그리 까다롭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독가스로도 많이 사용돼, 이라크가 크루드족을 죽일 때나, 히틀러가 유대인을 죽일 때도 쓰였다고 한다.

자살예방사이트를 운영하는 장창민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주요 포털사이트의 카페, 게시물, 지식검색어, 블로그와 일반 사이트를 주 3회 집중 검색한 결과, 자살유해사이트들이 지금까지 총 444건을 발견했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중 지식검색 게시물이 202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자살도구인 독극물을 구하는 방법과 자살방법 등 다양한 질문들이었다. 또 개인 블로그가 자살유해사이트로 악용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총 85건이 발견됐다. 또 자살카페가 34건, 자살사이트가 6건 발견된 상태다. 지식검색을 지원하는 사이트들의 자정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자살유해사이트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들은 ‘자살방법 문의 및 소개’가 49
%를 차지했고, 유해물질 구입 및 문의가 22%, 자살 관련 이미지 및 동영상이 21%, 자살사이트 문의 3% 등으로 나타났다.

장창민씨는 “최근 유해 내용중에서 이미지와 동영상이 늘고 있어, 인터넷을 주로 활용하는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UCC 환경에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자살을 소재로 하는 영상도 늘고 있어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며 또 “처음에는 물건을 사고 파는 사이트들이 자살사이트로 변질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자살예방 전문가들은 “TV매체와 마찬가지로 포털사이트에서도 자체 모니터링이 강화돼야 하고, 협회의 삭제요청후 처리기관의 신속한 처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  자살 방지를 위한 대안적 활동이 인터넷 상에서 활발하게 전개돼야 한다. 또 전문 상담인력 양성과 관련 기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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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버려뒀으면 2008.05.17 17:17

자살사이트를 그냥 내버려두면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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