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부터 노동조합 홈페이지 열린마당 게시판 글 폭주
9일 오전 10시경부터 홈페이지 접속 불능...10일 오전 정상 복구
[보안뉴스 김경애]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홈페이지가 서버 과부하로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측은 10일 이 같은 사실을 알림마당 게시판에 경위보고로 올렸으며,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디도스 공격 징후는 8일 오후부터 노동조합 홈페이지 열린마당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이 폭주하면서 느리게 접속됐으며, 9일 오전 10시경부터 홈페이지 업체 서버 과부하로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하게 됐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노동조합 측은 “서버에 물려 있는 다른 홈페이지들마저 접속이 불가능해졌다”며 “서버 운영업체가 노조 홈페이지의 읽기와 쓰기 기능 중 쓰기 기능을 제어하고 읽기 기능만을 유지했으나, 지속적인 과부하로 인해 10일 오전에야 홈페이지가 다시 개통되었다”고 밝혔다.
현재는 노동조합 서버 운영 업체로부터 9일 접속한 IP를 받아 모두 저장했으며, 공격 IP를 추린 상황이다.
이와 관련 노동조합 측은 “디도스 공격 징후와 관련해 업체 관계자는 동일 IP 주소가 의심된다고 설명했다”며 “10일 오전 노조 홈페이지를 사이버대피소로 이전 완료했으며, 타인의 개입 여부와 관련해서 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조사 의뢰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지난 9일에는 대한항공 캠페인 사이트에서 파밍사이트를 유도하는 악성코드가 발견돼 대항항공 측이 조치에 나섰다. 이처럼 대한항공은 ‘땅콩 회항’ 논란으로 조현아 부사장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안팎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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