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몰래 수익성 프로그램 설치로 이용될 가능성 있어
[보안뉴스 김경애] 게임 및 인터넷 최적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스피드핑(SpeedPing) 설치 시 함께 필수로 설치되는 ‘이미지코덱 플러스(ImageCodecPlus)’ 프로그램과 이미지코덱 업데이트 실행 시 추가로 생성되는 ‘IG Image Codec’이 사용자 몰래 수익성 프로그램 설치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더욱이 ‘이미지코덱 플러스’는 제어판을 통한 삭제 기능을 제공하지 않아 사용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보안 분야 파워블로거인 ‘울지 않는 벌새(http://hummingbird.tistory.com/)’에 따르면 ‘이미지코덱 플러스’와 ‘IG Image Codec’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성 프로그램 설치가 사용자 몰래 이뤄질 수 있다는 것.
스피드핑 프로그램이 ‘C:\Program Files\SpeedPING’ 폴더에 파일을 생성하고, ‘스피드핑 서비스SpeedPing Service’를 서비스 항목으로 등록해 시스템 시작시 ‘C:\WINDOWS\System32\svcspeed.exe’ 파일을 자동 실행하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고 벌새는 밝혔다.
이때 필수로 설치되는 ‘이미지코덱 플러스’ 프로그램은 ‘C:\Program Files\ImageCodecPlus’ 폴더에 주요 파일을 생성하고, ‘ImageCodecPlus Service’를 서비스 항목으로 등록해 시스템 시작 시 ‘C:\WINDOWS\System32\svcimgpls.exe’ 파일이 자동 실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자동 실행된 서비스 파일(svcimgpls.exe)은 1분이 경과하면 특정 서버와 통신하는 통신 동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벌새는 지적했다. 또한, 이미지코덱 플러스 프로그램은 업데이트 체크 과정에서도 추가 프로그램 설치 동작이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스피드핑의 필수 프로그램으로 설치되는 ‘이미지코덱 플러스’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설치되는 ‘IG Image Codec’ 프로그램에서도 특정 서버와 통신하는 등 동일한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벌새의 설명이다.
‘이미지코덱 플러스’와 ‘IG Image Codec’ 프로그램은 파일 구성 및 기능면에서 동일하고, 먼저 설치된 ‘이미지코덱 플러스’는 제어판을 통한 삭제기능을 제공하지 않아 사용자가 프로그램의 존재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벌새는 지적했다.
즉,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성 프로그램 설치가 사용자 몰래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 특히, 안랩 진단 통계 정보를 확인해보면 기존부터 ‘Adware/Win32.winagir’ 진단명으로 다양한 배포 경로를 통해 꾸준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프로그램 삭제 및 서비스를 중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벌새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했다.
(1)스피드핑(SpeedPing) 프로그램 삭제
실행창에 [sc stop ‘SpeedPing Service’] 명령어를 입력하여 실행 중인 서비스를 중지하고, 프로그램 삭제는 제어판에 등록된 스피드핑 삭제 항목을 이용하여 삭제할 수 있다.
(2) 이미지코덱 Plus(ImageCodecPlus) 프로그램 삭제
‘이미지코덱 플러스’ 프로그램 삭제는 실행창에 [sc stop ‘ImageCodecPlus Service’] 명령어를 입력해 실행 중인 서비스를 중지할 것.
‘이미지코덱 플러스’ 프로그램은 제어판을 통한 삭제 기능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C:\Program Files\ImageCodecPlus\uninst.exe’ 파일을 직접 실행하여 프로그램을 삭제할 수 있다.
(3) IG Image Codec 프로그램 삭제
‘IG Image Codec’ 프로그램 삭제를 위해서는 실행창에 [sc stop ‘IGImageCodec Service’] 명령어를 입력해 실행 중인 서비스를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 프로그램 삭제는 제어판에 등록된 ‘IG Image Codec’ 삭제 항목을 이용해 삭제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프로그램과 함께 필수적으로 설치되는 다른 프로그램이 삭제를 방해하며, 사용자가 원치 않는 또 다른 프로그램들을 설치할 수 있으므로 검증된 프로그램이 아닌 경우에는 부가적으로 설치되는 프로그램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벌새는 당부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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