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된 바이러스 정의 파일 배포 중단...새로운 버전으로 교체
[보안뉴스 호애진] 아비라(Avira)의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가 자체 애플리케이션의 컴포넌트를 악성코드로 오진하는 사고가 최근 발생했다. 자신의 AESCRIPT.DLL 라이브러리 파일을 악성코드인 ‘TR/Spy.463227’으로 인식했던 것.
▲ 아비라는 자사의 Support Forum을 통해 오진 사고가 발생했음을 공지했다.
문제가 된 바이러스 정의 파일(VDF) 7.11.16.144가 배포된 첫 날 아비라는 감염으로 보고된 10,611개의 샘플을 받았다. 아비라는 사태를 파악하고 해당 바이러스 정의 파일의 배포를 중단시키고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버전인 7.11.16.146로 교체해 배포했다.
안티 바이러스의 오진은 종종 발생한다. 대개 애플리케이션 파일이나 윈도우 컴포넌트를 오진하는 경우다. 그러나 이와 같이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 자체에 대한 오진은 드물다. 2년 전 CA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던 전례가 있긴 하다.
아비라 측은 이 사고와 관련, 사용자들에게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았으며 피해가 보고된 바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록 피해가 없다 해도 안티 바이러스는 일반 사용자들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보안 솔루션이기 때문에 안티 바이러스 기업은 보다 신중을 기해 이러한 오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호애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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