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372대-서대문, 금천, 마포 등은 고작 30대 설치
대당 설치비용 1천5백만원...강남구 한해 유지비만 13억 투자
강금실 후보, “강북지역에 범죄예방위해 CCTV확충하겠다”
<만만치 않은 설치비와 유지비 문제로 CCTV설치율도 강남과 강북이 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가 공약으로 강북지역에 CCTV를 확대설치한다면 범죄예방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보안뉴스
연쇄살인과 성폭행, 대낮 편의점 강도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 곳곳에 CCTV설치가 붐을 이루고 있다.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수의 CCTV를 설치하고 있는 강남구는 감시카메라 372대가 24시간 돌아가며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반면 강북지역은 설치가 미흡한 실정이다. 한편 주요 범죄가 발생한 곳이 공교롭게도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주로 발생해 향후 CCTV 설치가 각 구별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관계자 또한 “CCTV가 없는 곳에서 강력범죄가 자주 발생한다며 CCTV가 범죄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서대문과 금천, 용산구 등이 30대 안팎으로 우선 설치를 마쳤고, 마포 등 나머지 자치구들도 경찰과 막바지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강북지역 구관계자들은 “CCTV가 돈많은 강남지역에 편중될 수 밖에 없다. 대당 설치비만 1천5백만원에 이르고 있고 강남구는 유지보수비용만도 연간 13억 여원을 지출하고 있는 점을 미루어 많은 수의 감시카메라를 선뜻 설치하기란 그리 쉽지많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강북구청 관계자는 “유지보수 비용이 설치비의 10% 이상 들어가기 때문에 서울시나 정부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며 “또한 사생활 침해 논란도 제기되고 있어 범죄지역 선별이나 CCTV설치에 대한 주민들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5일 각 당의 서울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는 강북 치안분제를 해결하기 위해 CCTV를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강 후보는 “주민동의 하에 우범지역에 인권침해가 없도록 최대한 고려해 CCTV를 확충하겠다”며 “동별로 자율바범대를 구성해 치안 확보와 고령자 일자리 확대 등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길민권 기자(boannews@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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