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보다폰 등 글로벌 기업 364만 건 데이터 다크웹 매물로 등장
기업들, “과거 기본 정보일 뿐, 침해 흔적 없어” 일축
[보안뉴스 김형근 기자] 다크웹에서 ‘더햇맨’(TheHatman)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위협 행위자가 포춘 500대 기업들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S Azure) 인프라에서 탈취했다고 주장하는 364만건 규모의 계정 데이터를 판매 매물로 내놓았다.
정보보호 전문 매체 블리핑컴퓨터에 따르면, 해커가 지목한 기업은 맥도날드(170만여건),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 80만여건), 보다폰(42만5000여건), HCL테크놀로지스(25만여건),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 18만5000여건), 킨드릴(17만여건), 갭(8만여건)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다.

▲더햇맨이 다크웹에 게시한 맥도날드 직원 데이터 [출처: 허드슨록]
해커는 탈취한 자격 증명을 사용해 기업 애저 테넌트에 직접 접근한 뒤 사내 임직원 명부 데이터를 내려받았다고 주장했다. 매물로 등록된 데이터엔 직원 성명, 이메일 주소, 직책, 전화번호, 주소뿐만 아니라 서비스 계정과 테넌트 계정 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목된 기업들은 실제 시스템 침해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타타컨설턴시(TCS)는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 공시에서 “자사 시스템이나 고객 환경이 침해당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공개된 데이터는 최소 4년 전의 기본 정보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해커가 언급한 패스워드 스프레이(Password Spray) 및 MFA 피로(MFA Fatigue) 공격에 대해서도 이미 2년 이상 전부터 견고한 방어 체계를 유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갭 대변인 역시 “기업 시스템 침해 흔적은 없으며, 유출 주장 데이터는 수년 전의 비민감성 정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업 허드슨록(Hudson Rock)이 공개된 샘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실제 활성 도메인과 테넌트 고유 구조(.onmicrosoft.com)를 갖추고 있어 데이터 자체의 진실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전역 관리자(Global Administrator) 명단과 서비스 계정 정보가 포함돼 있어, 스피어피싱이나 사회공학적 기법을 통한 2차 공격 위험이 제기된다.
현재 최초 접근 경로와 정확한 유출 경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클라우드 침해를 주장하는 해커와 시스템 미침해를 주장하는 피해 기업 간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김형근 기자(editor@boannews.com)]
기업들, “과거 기본 정보일 뿐, 침해 흔적 없어” 일축
[보안뉴스 김형근 기자] 다크웹에서 ‘더햇맨’(TheHatman)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위협 행위자가 포춘 500대 기업들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S Azure) 인프라에서 탈취했다고 주장하는 364만건 규모의 계정 데이터를 판매 매물로 내놓았다.
정보보호 전문 매체 블리핑컴퓨터에 따르면, 해커가 지목한 기업은 맥도날드(170만여건),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 80만여건), 보다폰(42만5000여건), HCL테크놀로지스(25만여건),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 18만5000여건), 킨드릴(17만여건), 갭(8만여건)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다.

▲더햇맨이 다크웹에 게시한 맥도날드 직원 데이터 [출처: 허드슨록]
해커는 탈취한 자격 증명을 사용해 기업 애저 테넌트에 직접 접근한 뒤 사내 임직원 명부 데이터를 내려받았다고 주장했다. 매물로 등록된 데이터엔 직원 성명, 이메일 주소, 직책, 전화번호, 주소뿐만 아니라 서비스 계정과 테넌트 계정 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목된 기업들은 실제 시스템 침해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타타컨설턴시(TCS)는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 공시에서 “자사 시스템이나 고객 환경이 침해당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공개된 데이터는 최소 4년 전의 기본 정보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해커가 언급한 패스워드 스프레이(Password Spray) 및 MFA 피로(MFA Fatigue) 공격에 대해서도 이미 2년 이상 전부터 견고한 방어 체계를 유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갭 대변인 역시 “기업 시스템 침해 흔적은 없으며, 유출 주장 데이터는 수년 전의 비민감성 정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업 허드슨록(Hudson Rock)이 공개된 샘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실제 활성 도메인과 테넌트 고유 구조(.onmicrosoft.com)를 갖추고 있어 데이터 자체의 진실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전역 관리자(Global Administrator) 명단과 서비스 계정 정보가 포함돼 있어, 스피어피싱이나 사회공학적 기법을 통한 2차 공격 위험이 제기된다.
현재 최초 접근 경로와 정확한 유출 경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클라우드 침해를 주장하는 해커와 시스템 미침해를 주장하는 피해 기업 간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김형근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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