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텍, 가상 선박 테스트베드에서 사이버 공격 7종 ‘즉각 무력화’ 성공

2026-08-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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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벽·스위치 포트까지 연동한 환경에 공격 투입, 탐지부터 차단까지 전 과정 현장 공개
IACS UR E26 이행 상태 자동 집계, KR-CRP로 선급 제출용 보고서 즉시 출력
국내 대형 선사와 선박관리 전문기업, 조선·기자재 업체, 한국선급 관계자 참관


[보안뉴스 강초희 기자] 융합보안 전문기업 쿤텍(대표 방혁준)이 지난 5일과 12일 판교 쿤텍 테스트베드에서 선박 사이버복원력 플랫폼 ‘테라그리드 마리타임’(TGM: TeraGRID Maritime)의 라이브 실증 시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출처: 쿤텍]

이번 시연은 국내 대형 선사와 선박관리 전문기업, 조선 및 기자재 업체, 한국선급(KR)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쿤텍은 기존 제품 설명회와 차별화하기 위해 녹화 영상이나 시뮬레이션 대신 가상 선박 2척을 구성하고 네트워크 및 보안 장비를 실제 선박과 동일하게 배치했다. 방화벽과 스위치 포트까지 연동한 실환경에 실제 공격을 투입해 탐지와 차단 과정을 그 자리에서 보여줬다.

시연은 정상 운항 상태 확인으로 시작한 뒤, 7개 공격 시나리오를 순차 투입해 탐지와 대응, 증적 확보까지 진행됐다. ‘TGM’은 NDR과 EDR을 동시에 지원하는 해사 사이버보안 솔루션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 상관분석해 알려진 위협과 미지의 위협을 함께 식별하고 위협 레벨별 자동 격리 및 알림 정책을 적용한다.


▲쿤텍 테라그리드 마리타임(TGM) 예시 화면 [출처: 쿤텍]

시연의 마지막 구간은 규제 대응 증적으로, 공격 탐지 및 차단 기록이 국제선급연합회(IACS)의 UR E26 요구사항 이행 상태로 집계되고, 선급 제출용 보고서 형태로 출력됐다. 쿤텍이 한국선급과 공동 개발한 선박 사이버복원력 플랫폼 ‘KR-CRP’(KR Cyber Resilience Platform)가 해당 구간을 담당했다.

‘KR-CRP’는 신조 설계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해 자산 인벤토리, 네트워크 구성도, 사이버보안 설계 문서를 자동 생성하고, 한 곳만 수정해도 연관 문서 전체에 자동으로 반영된다.

조선소 시범 운영에서는 자산목록과 구성도 작성 업무가 3개월에서 2주로 단축됐고, 해외 선급 승인 이력이 있는 조선소의 실제 설계 데이터를 검증한 결과 사람이 놓친 지적 사항 10건 이상을 자동으로 찾아냈다.


▲KR-CRP(한국선급 사이버복원력 플랫폼) 시범운영 이미지 [출처: 쿤텍]

IACS UR E26은 2024년 7월 1일 이후 건조 계약된 선박에 적용된다. 이 기준이 적용되는 올해 중반부터 취항하면서 첫 사이버 관련 연차검사도 본격화된다.

검사에서 설계 도면이 아니라, 이후에도 승인된 상태를 유지했는지에 대한 기록을 확인한다. 설계 문서는 제출 직전에 작성할 수 있지만, 보안 패치 이력이나 자산 변경 이력, 이벤트 로그는 그 시점에 쌓아두지 않았다면 나중에 만들 수 없다.

쿤텍은 이번 시연을 시작으로 8월 중 선사와 선박관리사, 조선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실증 워크숍을 이어갈 계획이다. 참석 기관의 요구사항을 제품에 반영하는 워크숍 형태로 운영된다.

[강초희 기자(choh@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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