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카이스트(KAIST) 전산학부 류석영 교수 연구팀이 세계적인 IT 기업 구글이 수여하는 구글 V8 연구지원금(Google V8 Research Grant)에 선정됐다.

▲카이스트 류석영 교수 연구팀이 구글이 수여하는 구글 V8 연구지원금에 선정됐다 [자료: 구글]
이 연구지원금은 V8, 자바스크립트 및 WebAssembly 기반의 프로그래밍 언어 및 소프트웨어 시스템 연구를 지원해 V8과 학계 간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구글 V8 연구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우수한 전산학 분야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V8 연구팀 구성원을 후원자로 두고, V8과 학계 간의 협력을 통해 V8에 적용할 코드를 개발하거나 최상위 저널 또는 컨퍼런스에 논문이 게재되는 결과를 기대한다.
류석영 교수 연구팀은 ‘WebAssembly를 위한 명세 기반 자동 테스트 생성’ (Specification-Based Automatic Test Generation for WebAssembly)이라는 주제로 선정됐다.
V8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에 탑재되는 핵심 소프트웨어로서, 최근에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여러 기업의 제품에도 적용되어 널리 쓰이고 있다. 이 때문에 V8의 안전성은 이에 기반한 많은 소프트웨어의 안전성과 직결이 된다. 특히 일반 사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웹 브라우저나 웹 서비스가 V8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V8의 안전성 문제는 전체 서비스의 품질 저하,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류석영 교수 연구팀은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 언어를 명확하고 완전하게 정의하는 명세 기법을 개발해 2022년에 자바스크립트의 개발에 공식 채택된 후, WebAssembly 언어의 명세를 엄밀하게 정의하는 SpecTec 기법을 개발함으로써 2025년에 공식 채택됐다.
SpecTec 연구는 PLDI 2024에 발표했고, 그 후속 연구로서 기계화 명세로부터 다양한 테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연구를 ASE 2025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 연구지원금은 SpecTec 기법으로 기술한 WebAssembly 언어 명세로부터 다양한 도구를 자동 생성하는 과정을 함께한 V8 연구팀의 Thomas Lively 박사의 추천을 받아 심사 후 지원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 교수는 “자바스크립트 언어로부터 시작한 기계화 명세 연구가 WebAssembly 언어에도 성공적으로 적용되어 매우 기쁘다”며, “현재 활발하게 연구 중인 P4 언어를 포함해 앞으로 Rust, Python 등 더 크고 복잡한 언어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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