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장관, “AI 강국 도약 위해 퀀텀 기술 중요…AI와 양자 기술 융합해야”
[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우리나라 양자 과학기술과 산업 육성의 기본 로드맵이 될 양자종합계획 수립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퀀텀 프론티어 전략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배경훈 장관을 비롯해 국내 양자 기술 및 산업을 대표하는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 글로벌 양자 기술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양자종합계획 수립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이 21일 대전 표준연에서 양자 컴퓨터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자료: 연합]
양자종합계획은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국가 양자 로드맵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따른 법률’에 따라 과기정통부 장관은 5년마다 ‘양자과학기술 및 산업 육성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 계획은 양자전략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간담회엔 KAIST, 이화여대, 연세대, ETRI, KISA 등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 삼성SDS, 지큐티코리아, 큐심플러스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대한민국 양자전략과 양자 보안 혁신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배 장관은 AI 강국 도약을 위해 퀀텀 기술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AI와 양자 기술의 융합 필요성을 제기했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가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AI와 양자 기술 융합을 빠르게 준비해야 된다는데 공감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위한 양자 소부장 기업 육성과 SW 연구개발을 통한 활용시장 선점, 전문인력 양성 등을 제안했다. 양자 보안시장 창출을 위한 정부 주도 실증 사업 등 정책적 뒷받침 확대 제안도 나왔다.
배경훈 장관은 “양자기술 분야별 장단기 특화 육성전략과 ‘퀀텀+AI’ 등 핵심 과제들이 양자종합계획에 잘 반영되도록 준비하겠다”며 “다가오는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양자보안 기술을 토대로 보안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데에도 과기정통부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자기술·산업에 대한 대중 관심 제고를 위해 이날 포항공대에서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주최로 ┖양자기술의 현재와 미래┖ 포럼이 열렸다. 2025 경주 APEC 개최와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IYQ)를 기념하는 이번 포럼은 특별 대중강연과 다자간 정책 포럼, 국제 심포지엄 등으로 구성됐다. 최형준 연세대학교 교수, 엄상윤 IDQ 대표, 곽롱천 싱가폴 난양기술대 교수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최신 양자기술 트렌드를 공유했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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