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보안리빙랩 통합구축 및 정보보호클러스터 고도화, 세미나 등 진행”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운영 기술(OT·Operational Technology) 기반 산업을 노린 사이버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가 전략사업과 연계된 디지털제품 보안 강화와 함께 보안 인증제도 연계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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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올 하반기 디지털 제품 및 OT 보안 강화 계획을 밝혔다. 정부 정책 및 국가전략산업과 연계된 신규 보안산업 분야를 발굴하고, 보안 제도 연계 및 OT 보안 인식 개선을 진행한다. KISA는 산업별로 흩어져 있던 지원 체계를 하나로 모으고, 실제와 같은 모의훈련을 통해 국가 전반의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OT 보안은 기존 산업계 운영 시스템이 디지털 전환 확대에 따라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활용을 늘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계획은 12월 ┖디지털제품 통합보안 지원센터┖ 구축이다. 스마트팩토리와 자율주행차 등 산업별로 분리 운영되던 ‘보안리빙랩’을 2개소로 통합한다. 기업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물리보안 취약점 점검 등 통합적으로 보안을 검토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아지리란 기대다.
앞서 정부는 스마트팩토리와 자율주행차,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시티, 실감콘텐츠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디지털산업 5대 분야를 선정해 보안 강화 기반 조성을 위한 개선 방안 마련 및 분야별 보안 모델 개발·보급을 진행한 바 있다. 보안리빙랩도 5개소로 전국에 흩어져 있었지만, 이번 통합을 통해 판교와 원주 2개소로 합친다.
▲ 서민석 KISA 디지털제품보안팀장 [자료: KISA]
실전 역량 강화를 위한 모의훈련도 진행된다. KISA는 보안 위협이 급증한 선박 분야를 대상으로 11월 민·관·연 합동 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다. 랜섬웨어 공격 등으로 장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기관별 역할과 대응 방침을 점검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8월과 11월 디지털헬스케어와 新디지털제품융합을 주제로 보안 세미나도 개최한다. 최신 보안 기술과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개별 산업 지원을 넘어 OT 보안 생태계 전반의 보안 수준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서민석 KISA 디지털제품보안팀장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발생할 수 있는 OT 보안 이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자체 보안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우수 사례를 발굴해 취약점 점검 및 조치 지원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법제도와 인증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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