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부안군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서쪽에 위치하며 군산시와는 바다로 접경하고 동북으로 김제시, 남동으로는 정읍시, 남으로는 고창군과 인접해 있다. 해안선은 동진강 하구에서부터 줄포면 우포리까지 99㎞였지만,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되면서 현재 66㎞의 해안선이 바다와 접해 있다.

▲부안군 CCTV 통합관제센터 전경 [자료: 보안뉴스]
부안군 통합관제센터는 2017년 구축·운영되고 있으며, 2021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사업을 완료하며 스마트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바탕에는 2019년부터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통합관제센터 자산관리 솔루션(이하 NE-TMS)’이 자리하며 CCTV 통합관제센터의 효과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고도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017년 3월 개소한 부안군 CCTV 통합관제센터는 처음 300대의 CCTV를 통해 생활방범과 범죄차량 추적, 어린이 및 노약자 보호, 재난·산불감시 등의 관제업무를 담당해 왔다. 그리고 8년여가 흐른 지금 관리하고 있는 CCTV는 1,111대로 약 4배 가량 늘었다.

▲부안군 CCTV 통합관제센터 관리 CCTV 현황 [자료: 부안군청]
부안군 CCTV 통합관제센터는 2021년 3월, 주차된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CCTV 관제요원이 여러 CCTV 영상을 활용해 피해 차량을 역추적한 이후,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용의자의 이동경로 등의 정보를 알아냈다. 그 다음 출동 경찰에게 정보를 제공해 용의자 검거를 도왔으며, 같은 해 8월에도 절도범 검거를 도왔다.
지난 2월에는 부안읍 소재 노래방 앞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에 대해 사건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해 용의 차량 2대의 번호를 확인하고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렇듯 부안경찰서에 연간 850건의 영상을 제공하면서 군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다양한 사건사고 예방과 범죄수사 해결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부안군 CCTV 통합관제센터는 사건·사고 해결을 위해 연 850건의 영상을 부안경찰서에 제공하고 있다 [자료: 보안뉴스]
관제 업무의 고도화를 위한 선택, NE-TMS
부안군 CCTV 통합관제센터가 ‘NE-TMS’를 도입한 것은 2019년이다. 이 솔루션은 관제센터의 관제사들의 업무 피로를 줄이고 관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NE-TMS는 다양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CCTV의 모든 관제 데이터(DB)를 통합·분석·표출해 정보를 제공하고 취합된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통합관제센터의 효율적인 서비스 연계 등 고도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그동안 NE-TMS는 △대시보드를 통한 장비별 현황 통계와 업무등록, 제품 통계와 △관제사의 출결과 업무 관리 △문제차량 차량번호 검색 △문제차량 실시간 인식 검색 등의 기능을 제공했다.

▲관제요원이 NE-TMS 시스템을 통해 통계 자료를 살피고 있다 [자료: 보안뉴스]
그리고 올해 초 업데이트를 통해 △관제사 업무관리 SW를 통한 관제사 데이터 통합 DB 구축 △장애관리 SW를 통한 장애 데이터 DB 구축 △문제차량 지능형 검색 솔루션의 검색 시스템을 통한 차량번호 DB 구축 △VMS와 통합 DB 연동 표출 운영 고도화 △통합 DB 데이터 분석을 통한 부서 연계 서비스 제공 △문제차량 DB와 관제통합 DB 연계를 통한 관제업무 고도화 △통합 DB 연계를 통한 차량 이동경로 및 차량 검출자료 제공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연동한 통합 운영 등의 서비스를 추가했다.
부안군청 역시 VMS와 동기화를 통한 카메라 자산관리와 업무관리, 장애관리, 통합플랫폼 통합로그인 등의 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며 방문객 관리 등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센터와 기술의 고도화로 스마트 도시의 중심 기능 수행 목표
부안군청은 그동안 첨단 기술 도입과 관제센터 역할 강화에 힘써왔지만 지난해 4월 발생한 지진으로 한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2024년 4월 12일 부안군에는 규모 4.8의 강진이 발생해 건축물 269건, 문화재 6건, 기타 10건 등 총 285건에 대한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그리고 CCTV 관제센터도 벽에 금이 가는 등 피해를 당한 건축물 중 하나가 됐다.
하지만 부안군은 지진 피해를 ‘전화위복 (轉禍爲福)’의 계기로 삼기로 했다. 이에 현재 부안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도시 추진 계획에 발맞춰 더 큰 규모로 관제센터를 새롭게 지어 이전할 계획이다.
박정순 부안군청 주무관은 새로운 관제센터 입주에 맞춰 조직을 정비하고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 더불어 CCTV 통합관제센터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부서의 규모가 더 확대되고 NE-TMS과 같은 더 좋은 시설과 시스템을 갖추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렇듯 NE-TMS는 부안군 CCTV 통합관제센터의 고도화를 이끌고 스마트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다양한 정보 습득과 분석을 통해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며 부안군의 안전과 발전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Mini Interview 박정순 부안군청 안전총괄과 주무관

▲박정순 부안군청 안전총괄과 주무관 [자료: 보안뉴스]
부안군 CCTV 통합관제센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부안군 CCTV 통합관제센터는 2017년 3월 개소했으며, 12명의 관제요원이 3명씩 4교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CCTV와 관련한 업무는 2명이 담당하고 있으며, 1명의 상주 경찰관이 있습니다. 부안군에는 약 2,500대의 CCTV가 설치돼 있으며, 각각의 부서나 시설 사업 등에서 관리하는 CCTV를 제외한 1,111대의 CCTV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111대의 CCTV 중 지능형 CCTV는 200여대이며 지속해서 교체·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부안군 CCTV 통합관제센터가 군민안전에 큰 역할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CCTV 통합관제센터가 부안경찰서에 제공하는 영상이 연간 850건에 달합니다. 처음 ‘통합관제센터 자산관리 솔루션(NETMS)’이 도입되었을 때는 주로 관제사들의 업무 보고가 중심이었다면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지금은 자산관리와 방문자 관리, 그리고 차량방범 시스템이나 CCTV 상태관리 시스템 등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첨단 시스템 도입과 지속적인 관리와 기술 개발을 통한 고도화가 결국 군민 안전에 직결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향후 어떤 방향으로 ‘통합관제센터 자산관리 솔루션(NE-TMS)’을 활용할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부안군은 CCTV 통합관제센터의 다양한 DB를 활용해 부안경찰서 및 관련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방범용 CCTV를 확대하고 있으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NE-TMS는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초석이 될 뿐만 아니라 스마트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부안군의 미래를 책임질 귀중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몇 년 후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동하게 되면 CCTV 통합관제센터와 NE-TMS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고도화를 지켜보며 새로운 기술을 잘 활용해 스마트 도시의 중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데 손색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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