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중심의 예방 체계 강화 기대
7월 26일 7월 주말과정 운영 예정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도청불법촬영예방교육센터(한국스파이존 산하)는 불법촬영전문탐색사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첫 검정평가를 실시하고, 총 12명의 자격취득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도청불법촬영예방교육센터가 자격검정을 통해 12명의 불법촬영전문탐색사를 배출했다 [자료: 도청불법촬영예방교육센터]
도청불법촬영예방교육센터는 도·감청 및 불법촬영 방지 전문기업인 한국스파이존이 운영하는 민간 교육기관으로, 2024년 3월 개소 이후 실무 중심의 불법촬영 예방 교육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번 자격검정은 센터가 등록한 △불법촬영전문탐색사 △불법촬영예방교육전문강사 △도청전문탐색사 △도청탐지교육전문강사 등 4종의 민간자격 가운데 하나로, 불법촬영 탐지에 특화된 실무형 자격제도다. 해당 과정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실습과 수행 능력, 대면 평가를 포함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탐색 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검정에 앞서, 센터는 지난 2024년 11월, ‘불법촬영전문탐색사’ 1차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총 4시간 과정으로 △불법촬영의 정의 및 개념 △국내외 피해사례 분석 △불법촬영 관련 법규 및 형사처벌 기준 △탐색 장비의 작동 원리와 사용법 등을 포함한 체계적인 이론교육이 이뤄졌다.
이어 올해 5월에 실시된 검정평가는 △지필평가 △수행평가Ⅰ △수행평가Ⅱ로 구분해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지필평가는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이론적 이해를 평가하는 단계로, 사전 교육에서 다룬 △불법촬영 이론 △피해사례 △관련 법규 △탐지 장비를 중심으로 문제를 출제하여 교육생들의 실질적 이해 수준을 측정하도록 구성됐다.
수행평가 1단계는 실무 장비를 활용한 탐지기술 및 장비사용 능력 평가로, 전자파탐지기·적외선렌즈탐지기・검색경 등 다양한 장비를 현장에서 직접 작동시켜 숨겨진 불법촬영 장치를 찾아내는 과정을 평가했다. 교육장은 화장실, 탈의실, 숙박시설 등 실제 환경을 모사한 실습공간으로 구성해 교육생들이 실제 탐색 현장과 유사한 조건에서 자신의 탐색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수행평가 Ⅱ단계는 현장대응 및 문제해결능력 평가로, 감독관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탐색사의 역할, 특정 상황에서의 법적 대응 및 조치 등을 포함한 종합적 대응 역량을 평가했다. 이 과정은 응시자의 상황 판단력과 공감능력, 윤리의식을 함께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백종실 도청불법촬영예방교육센터 센터장은 “향후 자격증 발급 외에도 정기적인 보수교육, 심화과정 운영, 전문강사 양성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프로그램을 통해 불법촬영 근절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센터는 오는 7월 26일 7월 주말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